[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내달 15일 인도를 방문하기 위해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19일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나렌드랴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며, 이 자리를 통해 인도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교섭에 복귀할 것을 촉구할 생각이다.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10개국과 한중일, 호주, 뉴질랜드 등은 지난 4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RCEP 정상회의'에서 인도를 제외한 15개국이 2020년 최종 서명하기로 합의했다.
일본은 인도를 포함한 16개국 모두가 참여하는 RCEP 서명을 위해 인도가 교섭에 복귀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또한 아베 총리는 자위대와 인도군 간에 식료품이나 탄약을 상호 지원하는 상호군수지원협정(ACSA) 체결에 대해서도 합의할 생각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동·남중국해에서 군사 거점화를 추진하고 있는 중국을 대비해 일본과 인도 양국이 안보 측면에서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일본과 인도는 정상이 서로 상대국을 방문하는 '셔틀 외교'를 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2017년 9월 인도를 방문했으며, 모디 총리는 지난해 10월 일본을 방문했다.
지난 6월 오사카(大阪)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우)일본 총리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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