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 산불 78건, 대부분 '입산자·주민 부주의'
[원주=뉴스핌] 이형섭 기자 =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예년보다 12일 앞당긴 지난달 20일부터 5월 15일까지 봄철 '산불조심기간'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공단은 최근 겨울철 적설량 감소와 건조한 날씨로 산불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본사를 포함한 전국 국립공원사무소에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설치해 24시간 가동한다. 산불 위험이 높은 일부 탐방로는 2월 15일부터 출입이 통제되며, 국립공원별 통제기간과 구간은 국립공원공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통제기간은 2월 15일부터 4월 30일까지 지리산 등 9개 국립공원, 3월 3일부터 4월 30일까지 속리산 등 6개 공원, 3월 3일부터 5월 15일까지 설악산 등 4개 공원이다. 통제 구간은 총 148구간 674.91㎞이며, 이 가운데 부분 통제 구간은 33구간 191.87㎞에 이른다.
공단은 산불조심기간 동안 ▲산불취약지역 집중 순찰 ▲무인 감시장비·CCTV를 활용한 상시 감시 ▲유관기관과의 공조를 통한 대응체계 강화 ▲초동 대응 태세 유지 등을 통해 산불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고, 발생 시 신속한 진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해는 AI 기술이 적용된 지능형 산불감시카메라를 전국 국립공원에 총 92대까지 확대 설치하고,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급경사지와 비법정 탐방로 등 감시 사각지대에는 열화상 카메라가 장착된 드론 27대를 투입한다. 드론은 주·야간 산불 감시와 함께 공중에서 산불 예방 안내방송도 송출해 입체적인 예방·감시 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최근 10년간 국립공원에서 발생한 산불은 총 78건으로, 대부분 입산자 실화와 인근 주민의 부주의가 주요 원인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공단은 통제구역 무단출입, 흡연 등 불법행위에 대한 단속과 순찰을 강화하고, 성묘객과 상춘객이 몰리는 청명·한식(4월 초)과 어린이날 연휴(5월 초)에는 산불 취약 시기 특별 순찰을 집중 실시할 계획이다.
주대영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국립공원의 울창한 산림은 한 번 불에 타면 복원에 수십 년이 걸리는 소중한 자연유산"이라며 "탐방객과 지역주민께서는 산불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켜 소중한 국립공원을 함께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onemoregiv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