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한화 이글스 투수 김성훈 선수를 추모합니다. 너무 안타까운 소식에 침통한 마음 금할 수가 없었는데요.
프로 1, 2년 차에 보여 준 김성훈(21) 선수의 퍼포먼스는 향후 한국 야구의 큰 선수로 성장할 거라는 기대가 있었습니다.
하늘 나라로 간 한화 이글스의 유망주 김성훈. [사진= 한화 이글스] |
지난 시즌 기아와 한화의 경기를 잊을 수가 없습니다.
마운드에 등판한 아들 한화 투수 김성훈 선수. 그리고 아들의 긴장한 모습을 상대편인 기아 덕아웃에서 지켜보던 아버지 김민호 코치.
카메라에 잡힌 김민호 코치의 모습은 애써 담담하려 노력하는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드러내지 않아도 애타는 부정이야 오죽했을까요.
'야구는 못해도 좋으니 아프지 말고 건강만 해라'
김민호 코치가 아들에게 했던 당부라고 합니다.
야구 선수 아들이 야구를 잘하는 것보다 아프지 않기를 바라는 심정. 이게 모든 부모의 마음 아닐까 싶어서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소중하고 귀한 아들을 잃고 많이 힘들어 할 김민호 코치와 아내분 그리고 동생분에게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합니다. 김성훈 선수, 편히 영면하세요.
이만수(61) 전 감독은 헐크파운데이션을 세워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KBO 육성위원회 부위원장이자 라오스 야구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지난해 8월 대표팀 '라오J브라더스'를 이끌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참가하기도 했습니다. 현역 시절 16년(1982~1997년) 동안 삼성에서 포수로 활약한 그는 KBO리그 역대 최고의 포수로 손꼽힙니다. 2013년 SK 와이번스 감독을 그만둔 뒤 국내에서는 중·고교 야구부에 피칭머신 기증, 야구 불모지 라오스에서는 야구장 건설을 주도하는 등 야구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