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클로즈업] 지금 라오스엔 이만수 열풍...야구장 건립, 대통령 훈장도

기사입력 : 2019년09월06일 11:14

최종수정 : 2019년09월06일 11:29

靑 "한국·라오스 두 정상, 보고 싶은 사람으로 이만수 꼽아"
2016년 라오스 총리 훈장, 지난해 라오스 대통령 표창·훈장
정부 제공 부지에 라오스 최초의 야구장 건립하며 헌신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라오스에서 제2의 야구 인생을 펼치고 있는 '레전드' 이만수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이 다시금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야구 불모지 라오스에서 일명 선진야구 전도에 힘을 쏟고 있어서다.

특히 이 이사장은 분냥 보라칫 라오스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비엔티안 대통령궁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위해 마련한 국빈만찬에 초대됐다. 라오스 야구 발전에 헌신한 공을 인정받았기에 '특별 참석자'로 초대받은 것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만찬장에서 한국, 라오스 정상들은 일제히 가장 보고 싶어 했던 사람으로 이 이사장을 꼽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이사장은 오래 전 (라오스에) 와서 야구를 가르치고 아시안게임 출전팀까지 만들었다"며 "국내 기업의 자금 지원을 받아 라오스에 야구 경기장도 만들었다"고 전했다.

이만수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 /이윤청 기자 deepblue@

앞서 라오스 총리실 청사에서 진행된 문 대통령과 통룬 시술릿 총리와의 면담에서도 이 이사장에 시선이 집중됐다.

통룬 총리는 이 이사장을 높게 평가하며 야구장 건립에 힘써 준 것에 사의를 표했고, 이 이사장은 문 대통령으로부터 훈장을 받았다.

이 이사장은 한국 프로야구에 명실상부한 레전드다. '최초의 타격 3관왕', '한국 프로야구 1호 홈런', '골든글러브 수상 5회' 등 화려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1997년 은퇴한 이 이사장은 통산타율 2할9푼6리를 기록했다. 체력적인 부담이 많은 포수라는 특수 포지션을 감안할 때 "이만수 앞에 이만수 없고, 이만수 뒤에 이만수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훌륭한 기록을 남긴 셈이다. KBO(한국야구위원회) 전체를 둘러봐도, 역대 포수 중에서 타율이 가장 높았던 선수는 두산·롯데에서 활약했던 홍성흔 선수로 3할1리를 기록했다. 이 이사장과 거의 차이가 없다.

삼성 선수 시절 이만수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사진=헐크파운데이션 홈페이지 캡처]

야구 선수로 성공한 이 이사장은 은퇴 후 야구 지도자의 길을 밟았다. 1999년부터 2006년까지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코치직을 수행했다. 야구의 본고장에서 한국인 최초의 MLB 코치로 변신한 것이다. 당시 국내외 야구계에 큰 족적을 남겼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이사장은 2006년 10월 SK 와이번스 수석코치로 국내 야구계에 컴백했다. 이후 2군 감독과 1군 수석코치 등을 거쳐 2011년 감독으로 부임했다. 이 이사장은 2014년 감독에서 물러난 뒤 새로운 꿈을 안고 라오스로 넘어갔다.

라오스에 선진 야구를 보급하기로 결정한 것. 그는 라오스 최초의 야구단인 '라오J브라더스'를 지원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사단법인 헐크파운데이션을 설립했다.

라오스 최초의 야구단인 '라오J브라더스' 참고사진.[사진=헐크파운데이션]

낯선 이방인의 등장에 라오스 정부에서는 이 이사장을 처음엔 경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 이사장의 야구에 대한 열정과 '야구 전도사'로서의 성실한 모습에 라오스 국민들도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그의 노력에 2016년 대한야구협회와 라오스 교육체육부가 업무 협약을 채결했다. 그리고 1년 뒤인 2017년 라오스야구협회가 만들어졌다.

이 이사장이 시합 경험이 적은 라오스 선수들을 위해 지난 2015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는 '한·라오스 국제야구대회'도 올해 1월 5회째를 맞았다. 라오스 국가대표 야구팀의 성장에 밑거름이 되고 있다.

이 이사장은 2016년 라오스 총리 훈장, 지난해에는 라오스 대통령 표창·훈장을 받았다. 그는 또한 라오스 정부가 무상으로 제공한 부지에 DGB 금융그룹으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아 라오스 최초의 야구장 건립에도 힘을 보탰다.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