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항체 신약 신사업 기업설명회…"적극적으로 투자자와 소통할 것"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상용화가 가능한 7개의 파이프라인(신약후보물질) 을 중심으로 성장 잠재력이 뛰어난 아시아 시장 진출을 기대하고 있다. 에이비프로바이오가 그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다."
이안첸 에이비프로바이오 공동대표는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이중항체 기반 신약 개발 사업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첸 대표는 그러면서 "미국 에이비프로와 에이비프로바이오는 하나의 팀으로 임상진행과 신규 후보물질 공동 개발 등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양진상 에이비프로바이오 공동대표가 27일 기업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에이비프로바이오] |
에이비프로바이오가 이날 기관투자자 등 투자자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 이중항체 기반 신약 개발을 중심으로 신사업의 현황과 성장전략을 발표했다.
미국 에이비프로의 공동 설립자이자 에이비프로바이오 공동대표인 첸 대표와 양진상 대표가 에이비프로바이오에 대한 기업소개와 향후 전망을, 석진욱 아시아 사업개발 총괄이사가 글로벌 이중항체 개발 동향과 주요 파이프라인에 대해 전했다.
특히, 이번 설명회에서는 미국 에이비프로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이중항체 플랫폼 '테트라비'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함께 주요 파이프라인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에이비프로바이오에 따르면, 테트라비 플랫폼은 이중항체의 반감기를 연장시켜 오랜 시간 효능이 지속되기 때문에 환자에게 자주 투약하지 않아도 되며 종양이 없는 곳에서 T-Cell 활성화가 일어나지 않아 부작용이 없다. 또한 항체를 대칭구조로 설계해 대량생산 또한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테트라비 플랫폼을 기반으로 지금까지 개발된 파이프라인은 △위암 면역 항암제 ABP-100 △황반변성 면역 항암제 ABP-102 △간암 면역 항암제 ABP-110 △혈액암 면역 항암제 ABP-130 △위장암 면역 항암제 ABP-140 △위암 면역 항암제 ABP-150 △면역 관문 억제제와 이중항체 조합 면역 항암제 ABP-160이 있다.
이 가운데 ABP-100(위암)과 ABP-201(황반변성)은 전세계에서 아시아지역이 가장 큰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에이비프로바이오는 아시아시장 진출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양진상 에이비프로바이오 공동대표는 "이번 설명회는 에이비프로의 이중항체 관련 기술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함께 진정성 있는 신사업 추진 의지를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앞으로도 이렇게 적극적으로 주주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만들어 신사업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주주가치 제고에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