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이 싱가포르와 맺은 통화스와프 협정을 2022년 11월까지 3년간 연장하기로 했다고 26일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일본은행(BOJ)과 싱가포르 통화청(중앙은행)은 지난 2016년 11월 통화스와프를 체결했으며, 이달 말로 기한이 만료된다.
BOJ 측은 이번 통화스와프 연장에 대해 "상호 금융시스템의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협정에서도 인출 한도액은 BOJ가 150억싱가포르달러(약 12조9000억원), 싱가포르 통화청이 1조1000억엔(약 11조8000억원)으로 유지할 전망이다.
통화스와프는 금융시장 혼란 등 불의의 사태가 발생했을 때 원활한 통화 공급을 유지하기 위해 맺는 협정이다. 가령 일본 금융기관에서 싱가포르달러 자금 조달이 곤란해졌을 경우 BOJ가 엔화와 싱가포르달러를 교환해 금융기관에 공급하게 된다.
일본은 싱가포르 외에 호주, 중국과도 통화스와프 협정을 맺고,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한 금융시장 혼란에 대비하고 있다.
일본 엔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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