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의 KDDI가 내년 봄 5G 서비스 상용화를 앞두고 페이스북과 함께 스마트폰용 증강현실(AR) 쇼핑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25일 지지통신 등이 보도했다.
고속·대용량 통신이 가능한 5G 기술을 기반으로 페이스북이 갖고 있는 AR과 가상현실(VR) 기술의 노하우를 접목해 다양한 쇼핑 콘텐츠를 개발할 방침이다.
가령 소비자가 의류 매장이나 화장품 매장에서 마음에 드는 제품을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으면 페이스북 계열사인 인스타그램의 화면에 옷을 입은 모습이나 화장품을 바른 자신의 모습이 보여진다. 소비자들은 영상을 확인해 가면서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고를 수 있다.
양사는 내년 5G 본격 상용화에 앞서 1월 쯤 도쿄에 체험 매장을 열고 실증 시험을 시작할 방침이다.
일본의 이동통신사들은 5G 경쟁에서 한국과 미국에 뒤처져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번 제휴를 계기로 일본의 이통사들과 미국 IT 기업의 연계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일본 이동통신사 KDDI의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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