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메츠의 견고한 5선발 될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선언한 좌완투수 김광현을 영입하려는 팀들이 서서히 윤곽을 나타냈다.
미국 매체 스포츠넷 뉴욕은 26일(한국시간) 디 애슬레틱 보도를 인용해 "뉴욕 메츠가 김광현(31)에게 관심이 있는 팀 중 하나다"고 전했다.
이어 "캔자스시티 로열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LA 다저스, 시카고 컵스도 김광현에게 흥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SK 와이번스 김광현. [사진= SK 와이번스] |
메츠는 2019 MLB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수상자인 제이컵 디그롬을 포함해 노아 신더가드, 마커스 스트로먼, 스티븐 마츠로 이어지는 1~4선발을 갖췄다. 그러나 잭 휠러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획득하면서 5선발이 비었다.
스포츠넷 뉴욕은 "김광현은 메츠의 견고한 5선발 후보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LA 다저스는 클레이턴 커쇼와 워커 뷸러, 마에다 겐타로 이어지는 강한 선발을 갖췄다. 그러나 류현진(32)이 FA 자격을 얻은 상태이며, 장기계약을 추구하지 않는 다저스 입장에서 류현진을 잃을 확률이 높다. 즉, 선발투수에 눈독을 들이는 상황이다.
김광현은 올 시즌 SK 와이번스 소속으로 17승6패 평균자책점 2.51 맹활약을 펼쳤다. 프리미어12 대표팀에 차출됐으며,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 의사를 밝혔다.
SK는 김광현의 계약 기간이 1년 더 남았고, FA 재취득까지는 2시즌이 더 필요하지만, 두 번의 면담 끝에 김광현의 MLB 도전을 허락했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