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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정치뉴스] 11월 26일(화) 조간 리뷰

기사입력 : 2019년11월26일 08:03

최종수정 : 2019년11월26일 08:03

문대통령, 오늘 아세안과의 상생협력 비전 내놓는다
한국당, 오늘 靑 앞서 원내대책회의...황교안 대표는 단식 7일째

[서울=뉴스핌] 이준혁 정치부장 =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올라가 있는 공직 선거법 개정안이 오 27일 본회의에 부의됩니다. 이제 하루 남았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밀어부칠 태세이구요. 반면 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어떻게든 결사저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어느 한쪽도 타협이나 절충점을 찾을 의지나 협상이 없는 상황입니다. 그야말로 극한대립입니다.

오늘 주요 조간에 따르면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단식 중인 황교안 한국당 대표의 건강 상태가 극도로 악화되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로 일주일째 노숙 단식 중이니, 몸 상태가 아주 힘든 상태일 겁니다. 주변에선 하루 이틀 내에 앰블런스에 실려갈 수도 있다는 우려의 말이 나옵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어제 단식 중인 황 대표를 방문했습니다. 불과 5분 남짓한 대면이었는데, 의미 있는 대화를 주고 받지 못했습니다. 이 대표는 국회로 돌아온 뒤 내년 4월 총선에 출마하는 예비후보들의 등록 시작일인 내달 17일까지 선거법 처리가 이뤄져야 한다고 데드라인을 정했습니다. 배수진을 친 것이고, 돌아가거나 옆으로 새는 일이 없다는 공표를 한 것이지요. 여야가 막다른 절벽까지 거의 다다른 것 같습니다.

오늘 선거법 부의 하루 전인데, 과연 민주·한국당의 정무적 협상기능이 막판이라도 작동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조간들은 부산에서 열리고 있는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대해서도 비중있게 다뤘습니다. 회의 둘째날인 오늘 문재인 대통령과 아세안 정상들은 한·아세안 협력에 기본이 되는 '한·아세안 공동비전 성명'을 채택할 예정이구요. 한·아세안 정치·안보, 경제, 사회·문화 등 3개 분야별로 협력 사업 및 성과를 담은 공동의장 성명도 발표할 계획입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미얀마, 라오스와 각각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오늘 저녁에는 내일 열리는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 참가국 정상들을 초청해 환영만찬을 주최합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저녁 부산 벡스코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한 아세안 정상들을 위해 환영만찬을 주재했다. [사진=청와대]2019.11.25 dedanhi@newspim.com

<주요 헤드라인 뉴스>

[한-아세안] 문대통령, 오늘 아세안과의 상생협력 비전 내놓는다 /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둘째 날, 한국과 아세안의 상생협력 비전을 발표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아세안 국가 정상들과 한·아세안특별정상회의 본회의를 열고 한·아세안 우호협력 증진과 역내 평화를 위한 해법을 논의한다. 회의는 2개의 세션으로 나눠 진행되며 한반도 문제를 다루는 별도 세션도 올해 처음으로 열린다.

[단독]'국민과의 대화' 文 어깨뒤 남성, 문팬 카페 '백두'였다 /중앙일보
지난 19일 문재인 대통령이 출연한 MBC '2019 국민과의 대화'에서 생방송 내내 화면 가장 핵심 자리에 노출된 사람이 문 대통령 팬카페인 '문팬'의 핵심 멤버 김모씨로 확인됐다. 패널 선정의 공정성 논란이 다시 불거질 전망이다.

[한-아세안] 정상회담 만찬에 '10개국 쌀로 만든 떡' 화제...'다양성 속 통일' /뉴스핌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25일, 2019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한 아세안 정상 내외 및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 등 국내외 귀빈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환영 만찬을 주재했다. 이날 환영만찬에는 한국과 아세안 10개국의 쌀을 섞어 만든 떡은 '다양성 속의 통일'을 함께 음미하도록 했다.

美 "韓日 조정역할 않겠다"… 지소미아 매듭 됐다는 입장 /조선일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조건부 연장을 이끌어 낸 교섭 결과 발표를 두고 한·일 두 나라의 신경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를 중재한 미국은 "(앞으로 한·일 문제에) 조정 역할을 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지소미아 종료 통보 효력 정지를 '갱신(renew)'이라고 표현했던 미 국무부의 인식을 반영한 것으로, 미국은 지소미아 문제가 매듭지어진 것으로 간주하고 한·미 방위비 분담 협상 등을 진행할 태세다.

[단독]새 주한中대사에 남북업무 20년 '한반도通' /동아일보
새 주한 중국대사에 싱하이밍(邢海明·55·사진) 주몽골 중국대사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중국 정부 사정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싱 대사 내정자의 아그레망(주재국 임명동의) 절차를 밟기 위해 한국 정부와 조율 중이다.

靑관계자, 黃단식장 찾아 "천막 철수 안하면 강제철거" /조선일보
청와대 김광진 정무비서관은 당대표 비서실장인 김도읍 의원에게 "다른 집회와 형평성과 규정상 문제가 있다"며 철거를 요청했다. 청와대와 한국관광공사 관계자 7~8명도 이날 오후 단식장을 찾아 황 대표 측에게 "국유지인 청와대 사랑채에서 천막을 철거하지 않으면 행정대집행(강제철거)을 할 수밖에 없다"는 뜻을 전했다.

방러 北최선희 베이징 경유해 침묵 속 귀국길 /연합뉴스
러시아를 방문했던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25일 베이징(北京)을 경유해 조용히 귀국길에 올랐다. 그동안 북한 고위 관리들이 해외를 방문한 뒤 경유지 베이징을 들르면 대부분 국적 항공사인 고려항공을 이용했다는 점에서 최선희 부상의 이날 귀국은 다소 이례적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국당, 오늘 청와대 앞서 원내대책회의...황교안 대표는 단식 7일째/뉴스핌
자유한국당은 26일 오전 9시 30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진행한다. 이날로 단식 일주일째를 맞이한 황교안 대표가 있는 곳에서 의원들도 함게 대여투쟁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의미다. 한국당은 당초 국회 본청에서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건강이 급격하게 나빠짐에도 자리를 지키고 있는 황 대표가 있는 곳에서 회의를 연다.

[단독] "손해 볼 거 없다" 與 지도부, 의총서 '240:60' 제안/뉴스핌
선거법 개정안의 본회의 부의를 이틀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지역구와 비례대표 의석수를 각각 240대 60석으로 조정하는 안을 의원들에게 제안했다. 본회의 과반의결을 위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오른 '225:75(지역구:비례대표)' 안에서 지역구 축소 규모를 줄이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는 것이다. 민주당은 25일 의원총회에서 최종 협상에 대한 전권을 당 지도부에 위임하기로 했다. 

여야 협상 꽉 막혀 있는데… 황교안 단식 더 길어지나/한국일보
25일 단식 엿새째를 맞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청와대 앞 텐트에 종일 누워있을 정도로 체력이 떨어졌음에도 "고통은 고마운 동반자"라며 투쟁 의지를 다졌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황 대표의 농성장을 찾아 단식을 멈추고 협상테이블로 나와달라고 요청했지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협상이 꽉 막힌 상태라 황 대표의 단식투쟁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한국당, 필리버스터·의원 총사퇴 거론하며 "반드시 저지"/조선일보
자유한국당은 현재 패스트트랙에 올려진 선거법 개정안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막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다. 그간 '게임의 룰'인 선거법은 늘 여야 정당이 모두 합의한 상태에서 처리해왔고, 현재 안(案)대로 통과될 경우 사실상 범여권의 국회 장악이 일상화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당(108석)과 바른미래당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15석)에 보수 성향 무소속 의원(4석)을 모두 합해도 127석에 불과해 최소 과반인 148석에 턱없이 모자란다.

국회서 또 가로막힌 '빅데이터 활용'… 연내 법안 통과 불투명/동아일보
혁신 기업이 개인정보를 활용할 길을 터주는 '데이터 3법'(개인정보보호법, 정보통신망법, 신용정보법) 중 하나인 신용정보법 개정안이 3차례의 시도 끝에도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남은 국회 일정이 매우 빠듯한 것을 감안하면 법안의 연내 국회 통과가 불투명해졌다는 전망도 나온다. 나머지 데이터 법안들도 처리에 속도가 나지 않아 산업계에서는 신산업에 대한 규제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대안신당, 내년 1월 창당 검토…복잡한 정국 탓에 일정 연기/데일리안
민주평화당을 탈당해 제3지대 구축에 나선 대안신당이 다음달 8일 광주를 시작으로 시·도당 창당을 개최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중앙당 창당 대회는 내년 1월 12일에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대안신당이 내부적으로 검토하는 바에 따르면, 대안신당은 12월 8일 광주를 시작으로 10일 경기, 12일 전북, 15일 부산, 17일 경북에서 시·도당 창당대회를 연다. 그리고 내년 1월 5일 전남에서 시·도당 창당대회를 마무리 한다.

홍준표, 황교안 만나 "공수처법 통과시키고 선거법 막아내자"/서울신문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청와대 앞에서 천막을 설치하고 단식 농성 중인 황교안 대표를 만났다. 홍준표 전 대표는 황교안 대표에게 만식을 만류하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은 통과시키고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저지하는 선에서 여당과 타협하자고 제안했다. 홍 전 대표는 황 대표의 단식이 6일째를 맞은 25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광장에 설치된 황 대표의 단식 농성장을 찾았다.

우상호 "임종석, 86그룹 용퇴론 확산에 당혹스러워해"/경향신문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사진)이 25일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의 '정계은퇴' 선언에 대해 "내년 총선 지역구 출마 문제와 남북 통일운동 등 여러 가지 이유가 원인이 됐다"고 전했다. 내년 총선의 서울 종로 출마 문제가 여의치 않은 상황, 교착 상태의 남북관계 등이 사실상 은퇴 선언의 이유로 작용했다는 전언이다.

유치원 3법에 한유총 숙원 조항 추가?…개혁 무력화 우려/한겨레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이 오는 29일 오후 국회 본회의를 열어 여야 이견이 없는 법안부터 처리하기로 25일 합의했다. 국회법 개정안과 '데이터 3법' 등이 주요 처리 대상으로 꼽히고 있지만, 29일 본회의에서 가장 주목받는 법안은 '유치원 3법'(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이 될 전망이다. 유치원 3법은 그동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 대상 안건)에 올라 정해진 기간을 모두 채웠고, 29일 본회의에 자동 상정된다. 문제는 자유한국당이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의 요구를 반영한 '시설사용료 지급' 주장을 하고 나선데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한국당과 협상 여지를 열어두고 있다는 점이다. 

[정가 인사이드] 4년 전 민주당이 깃발 꽂은 분당…재선 의원 탄생할까/뉴스핌
"그래도 심장이 가리키는 곳으로 가려고 한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지난 21일 오후 KBS1 라디오 '한밤의 시사토크, 더 라이브'에서 한 말이다. 고민정 대변인은 성남시 분당구에서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현재 거주지는 서울 서대문구지만 출마 가능성은 분당에 더 무게가 있다. 분당은 전통적인 보수 강세지역이다. 지난 20대 총선에서는 김병관·김병욱 민주당 의원이 당선됐지만 분당은 민주당에게 여전히 험지로 여겨진다.

[단독] 관광공사, 황교안 대표 측에 천막 철거 요청 "행정 행위"/한국일보
한국관광공사가 25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단식농성 천막의 철거를 요청했다. 황 대표가 천막을 치고 농성을 벌이는 곳은 서울 종로구 효자동의 청와대 사랑채 앞이다. 이곳은 국유지로 문화체육관광부 소관이며 관리, 운영은 관광공사에서 맡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본보와 통화에서 "오늘 오후 관광공사 측에서 황 대표 측에 천막 철거를 요청한 것으로 안다"며 "행정 행위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jh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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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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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통령 탄 헬기 추락…'악천후' 탓 수색 난항으로 생사 불명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일행을 태운 헬기가 19일(현지시간) 추락했지만 기상 악화로 수색 활동이 난항을 겪으면서 아직까지 생사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날 이란 내무부는 라이시 대통령이 탑승한 헬기가 북서부 동아제르바이잔주(州) 중부 바르즈건 인근의 디즈마르 산악 지대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라이시 대통령은 이날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과 국경 인근에 건설한 아라스강의 댐 준공식에 참석했다가 돌아오는 길이었다. 사고 헬기에는 라이시 대통령과 함께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 말리크 라흐마티 동아제르바이잔 주지사, 타브리즈 지역 종교지도자 아야톨라 모하마드 알하셰미, 경호원 등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앞서 사고 헬기가 비상착륙 했다고 보도했다가 내무부 확인을 거친 뒤 추락으로 표현을 바꿨다. 아흐마드 바히디 이란 내무장관은 "사고 접수 후 구조대 40개 팀을 급파했으나 악천후와 험한 산악 지형 때문에 수시간이 지났지만 구조대가 사고 현장에 아직 도착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헬기 추락 인근 지역에 구조대가 급파됐으나 안개로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모습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5.20 kwonjiun@newspim.com 이란 정부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헬기 추락으로 라이시 대통령과 압돌라히안 외무장관의 생사가 위기"라며 "우리는 여전히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지만 현장에서 나오는 정보는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사고 헬기에 타고 있던 승무원 한 명과 또 다른 탑승자 한 명이 구조대원들과 접촉했다는 증언도 나왔고, 헬리콥터 위치를 파악했다는 보도도 나왔으나 국제적십자사 조직인 이란 적신월사는 보도를 부인했다. 이란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헬리콥터가 추락한 이후 라이시의 안전을 기원한다면서도 이번 사태로 국정 혼란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신께서 존경하는 라이시 대통령과 그의 동료들을 국가의 품으로 돌려주시기를 바란다. 우리 모두는 이들의 안전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이라크, 튀르키예 등 인근 국가와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은 구조와 수색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헬기 사고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수색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러시아에서는 마리아 자하로바 외교부 대변인이 "실종 헬기 수색과 사고 원인 조사에 필요한 모든 도움을 건넬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외무부는 성명에서 "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란 이슬람 공화국을 지지하고 있으며 이란이 필요로 하는 모든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 등 서방국도 이번 사고를 예의주시 중이다. 백악관은 조지아주를 방문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사고를 보고받았다고 밝혔고 미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라이시 대통령이 탄 헬기 사고 보도를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소셜미디어 엑스에 글을 올려 "이란 대통령과 외무장관을 태운 헬기가 예기치 않게 비상 착륙했다는 뉴스를 보고 있다"며 "EU 회원국 및 파트너들과 함께 상황을 긴밀히 주시 중"이라고 전했다. kwonjiun@newspim.com 2024-05-20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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