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4일 수능성적표 배포
주요大 정시확대 비율 관심
[세종=뉴스핌] 김홍군 기자 = 이번주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정답이 최종 확정된다. 정시확대 등을 포함한 대입제도 개편방안도 나온다.
24일 교육부에 따르면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5일 오후 5시 2020학년도 수능 정답을 확정·발표한다.
지난 14일 치러진 올해 수능에서는 문제와 정답에 대해 총 344건의 이의신청이 있었다.
불수능 논란이 일었던 지난해(991건)의 3분1 수준으로, 영역별로는 사회탐구 117건, 국어 101건, 과학탐구 53건, 영어 37건, 수학 24건, 직업탐구 7건, 제2외국어/한문 3건, 한국사 2건 등의 순이었다.
가장 많은 이의신청이 제기된 문항은 총 29건이 접수된 국어영역 21번 문항이다. 신계영의 고전시가 '월선헌십육경가'와 권근의 수필 '어촌기' 복합지문에 기반해 두 작품 속 화자의 입장을 해석하는 문제다.
평가원은 고전시가의 화자가 자연을 감상하면서도 정치적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고 해석했지만, 이의신청자들은 은퇴 후 만족스럽게 자연을 감상하는 정서가 녹아있다고 주장했다.
2020학년도 수능성적표는 내달 4일 수험생들에게 배포된다.
[세종=뉴스핌] 김홍군 기자 = 2019.11.24 kiluk@newspim.com |
28일에는 교육부가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방안을 발표한다. 정시확대와 학종 개편, 고른기회전형 확대 등의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정시확대와 관련해서는 확대비율, 적용시기, 적용대상 대학 등이 초미의 관심사로, 발표에 따른 파장이 클 전망이다.
대다수의 국민들은 수능 중심의 정시가 부모의 경제력과 정보력이 좌우하는 수시보다 공정하다며 정시확대를 바라고 있다.
반면, 교사와 대학, 교육감, 진보정당 등에서는 정시확대가 공교육 정상화에 역행하고, 사교육 의존도만 높일 뿐이라며 반대하는 입장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지난 21일 CBS와의 인터뷰에서 "학종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비율이 높은 일부 대학은 불신이 높은 전형으로 학생들을 많이 뽑기 때문에 더 국민적인 불신이 크다"며 "정시와 수시의 비율을 적정하게 균형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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