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17번 홀 이글이 전환점이 됐다. 이 대회서 우승할 경우 시즌 목표를 이루게 된다."
김세영(26·미래에셋)은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GC(파72/655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총상금 500만달러) 1라운드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기록, 선두로 올랐다.

공동 2위 그룹에 2타 차로 앞선 김세영은 올해 5월 메디힐 챔피언십과 7월 마라톤 클래식에 이어 시즌 3승 가능성을 부풀렸다.
김세영은 1라운드 후 LPGA와의 인터뷰서 "전반 9홀에서는 바람이 그렇게 세지 않았다. 빠른 그린에 적응하려고 노력했고 후반에 바람 변수도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잡은 이글 상황에 대해 "사실 후반 9홀이 다소 지루하게 흘러갔는데 17번 홀 이글 퍼트가 전환점이 됐다. 자신감이 생겨 18번 홀 티샷도 좋았지만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시작하면서 목표를 3승으로 잡았다. 만일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목표를 이루게 되는데 그렇게 된다면 정말 기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스에 대해서 김세영은 "워낙 좋은 골프장이고 쉽지 않은 곳이기도 하다. 그린이 작년보다 더 빨라진 것 같다"고 평가했다.
현재 상금 8위에 올라 있는 김세영이 이번 대회서 우승할 경우, 상금 150만달러를 받아 단숨에 상금 1위로 오른다.
그러나 김세영은 "상금을 생각하는 것은 경기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편안한 마음으로 임하는 것이 좋은 것 같다. 다만 많은 상금은 여자 골프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yoonge9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