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국제테마파크 비전선포식 참석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조6000억원에 달하는 화성 국제테마파크 사업 투자를 결정한 신세계그룹을 극찬했다. 적극적인 정부 지원을 약속한 홍남기 부총리는 '기업 기 살리기'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21일 오후 화성 국제테마파크 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신세계그룹의 비전과 결단을 높이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화성 국제테마파크 사업은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 일대에 놀이공원과 호텔 등을 짓는 사업이다. 사업 부지는 418만㎡다. 서울에 있는 여의도공원 18개를 더한 면적과 맞먹는다.
신세계그룹은 10년 동안 4조5693억원을 투자한다. 2021년 착공에 들어가 2026년에 1차 개장한 후 2031년에는 전체 개장한다는 목표다. 정부와 신세계그룹은 이번 투자의 경제적 효과를 약 70조원으로 추산했다. 또 고용유발효과는 직접 고용 1만5000명을 포함해서 11만명으로 기대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엄중한 경제 상황 가운데서도 한 단계 앞을 내다보고 약 4조6000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투자를 과감히 결정한 데 큰 박수를 보낸다"며 "정부는 지방자치단체, 관계 기관과 협력해 테마파크 준공이 마무리될 때까지 투자 애로 해소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 세번째)이 11월 21일 경기도 화성에서 열린 화성국제테마파크 비전선포식에 참석해서 관계자로부터 사업 설명을 듣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명 경기도지사,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홍남기 부총리, 서철모 화성시장, 이학수 수자원공사 사장 [사진=기획재정부] 2019.11.21 ace@newspim.com |
위축된 기업 기를 살리겠다고 홍남기 부총리는 거듭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정부는 내년 서비스산업혁신기획단을 만들어서라도 서비스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각 분야에서의 기업 투자 프로젝트들도 적극 발굴해서 기업 기 살리기에 집중해 나갈 것임을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비전 선포식에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도 참석했다. 정용진 부회장은 대규모 투자를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단순한 테마파크를 넘어서 스마트시티의 대표적 모델을 만들겠다는 포부도 제시했다.
홍남기 부총리와 정용진 부회장 등 행사 주요 참석자는 야외 전망대로 이동해 사업 부지를 시찰하고 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한편 정부는 2006년부터 국제테마파크 조성 사업을 추진했다. 세계 25위권 내 글로벌 테마파크 유치가 목표였지만 사업자 선정에 난항을 겪고 2017년 1월 무산됐다.
정부는 지난해 2월 꺼져가던 국제테마파크 사업 불씨를 살렸다. 정부는 김동연 전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주재로 열린 확대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국제테마파크 사업 재추진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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