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 국방장관이 남중국해에서 활동하는 베트남 선박이 증가하는 데 맞춰 미국이 베트남에 연안 경비정을 추가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한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20일(현지시간) 베트남외교학교 연설에서 이같이 밝히고 중국을 강력히 비난했다.
중국이 주장하는 9단선 (노란색) [자료= 블룸버그통신] |
그는 "불법적 해양 영토권을 주장하는 중국의 일방적 행위는 다른 나라들이 중요한 천연자원을 활용하지 못하도록 위협하고 지역 에너지 시장의 안정을 해치며 분쟁 리스크를 증대시킨다"고 말했다.
베트남은 석유와 가스 매장량이 풍부한 남중국해 영토 분쟁에서 중국에 가장 강하게 반발하는 국가 중 하나로 최근에서 중국의 석유탐사선이 베트남 해역에 진입하면서 갈등이 고조된 바 있다.
남중국해 90% 가량의 영유권을 주장하는 중국은 해변을 따라 그은 9개의 해상 경계선인 9단선을 영유권 주장의 근거로 삼고 있으나, 베트남은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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