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민경 기자 =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는 20일 오후 서울 중구 제이그랜하우스에서 '람보르기니 데이 서울 2019'를 열고 올해 성과와 내년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된 '람보르기니 데이 서울'은 한국 시장의 중요성에 주목하면서 브랜드 위상 재고와 미래 성장을 위한 중요한 연례 행사다.
지난 10월 기준으로 람보르기니는 국내에서 130대 판매를 기록하며 '폭풍 성장'했다. 이를 기념해 처음 방한한 스테파노 도메니칼리 람보르기니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은 이날 행사에 참석해 "올 연말까지 160대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람보르기니에게 한국 시장은 잠재력이 큰 곳"이라고 강조했다.
람보르기니의 올해 실적을 이끈 모델은 지난 5월 출시한 SUV '우루스'다. '슈퍼카는 세단'이라는 공식을 깨고 나온 이 모델은 국내 SUV 열풍을 타고 5개월 만에 58대가 팔렸다. 이는 람보르기니 전체 국내 판매량의 절반가량을 차지한다.
우루스 외에는 '우라칸'이 38대, '아벤타도르'가 14대 팔리며 실적에 힘을 보탰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전 세계 800대 한정 생산한 '아벤타도르 SVJ 로드스터'도 국내 최초로 공개됐다. 이는 12기통 6.5리터 엔진을 탑재했으며 최고출력 740마력에 제로백(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시간) 2.9초, 최고 시속 350km/h를 자랑하는 모델로 7억 원대 초반부터 가격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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