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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주암지구, 8000억대 토지보상 '임박'…25일 보상금 통보

기사입력 : 2019년11월19일 13:48

최종수정 : 2019년11월19일 16:52

2022년까지 사업비 1조7888억 투입해 개발
공동주택 5635가구와 단독·행복주택 조성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경기도 ′과천주암 기업형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과천 주암지구)′ 사업이 토지보상을 시작으로 본격화한다. 

1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주암지구 과천사업단은 오는 25일 소유자들에게 토지보상금을 개별 통보하고 27일부터 계약에 들어간다. 보상금을 통보할 때 계약기간도 같이 안내할 예정이다. 보상금 총액은 8000억원 수준. '준강남' 지역인 과천에서 대규모 토지보상금이 풀리는 것은 지난 2015년 이후 약 4년 만이다.

과천 주암지구는 과천시 주암동·과천동 일원의 92만9080㎡ 부지에 개발제한구역(71만2300㎡)을 해제하고 기업형 임대주택 5701가구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애초 LH는 오는 2022년까지 과천 주암지구에 사업비 1조7888억원을 투입해 행복주택 386가구를 비롯한 공동주택 5635가구와 단독주택 66가구를 지을 계획이었다.

과천 주암 기업형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 지형도면 고시도 [자료=국토교통부]

하지만 LH는 정부의 공공성 강화 정책에 따라 '기업형 임대주택'을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으로 틀고 건설 가구 수를 축소할 방침이다. 대신 LH는 신혼희망타운 1842가구를 건설하고 행복주택 공급 물량을 확대한다. 지구명칭도 '과천 주암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로 변경한다.

과천에서 대규모 토지보상금이 풀리는 것은 4년여 만이다. 앞서 과천지식정보타운 공공주택지구에서는 지난 2015년에 8000억원 규모 보상비가 풀렸다.

다만 과천 주암지구는 사업인정 시점이 지난 2016년이기 때문에 보상금 지급을 위한 감정평가를 할 경우 지난 2016년 표준지가를 적용한다. 이에 따라 현재 땅값보다 토지보상금이 낮아 소유자들이 반발할 가능성이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과천시 주암동 20-4에 있는 단독주택(1종 일반주거지역) 토지의 2016년 표준지 공시지가는 ㎡당 276만원으로 올해 기준(320만원)보다 13.7% 낮다.

과천시 과천동 19에 있는 단독주택(개발제한구역) 토지의 표준지 공시지가는 지난 2016년 기준 ㎡당 253만원으로 올해 기준(296만원)보다 14.5% 낮다.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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