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고흥군 해상에서 1500t급 화물선과 80t급 어선이 충돌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4일 오전 1시40분께 고흥군 도양읍 무학도 북쪽 약 1.1km 앞 해상에서 화물선 H 호(1574t, 승선원 10명, 한국선적)와 근해안강망 S 호(89t, 승선원 13명)가 충돌한 사실을 여수 연안VTS에서 확인하고, 여수해경에 통보했다.
[여수=뉴스핌] 오정근 기자 = 오늘 오전 1시40분경 화물선 H 호와 근해안강망 S 호가 충돌했다.[사진=여수해양경찰서] 2019.11.14 jk2340@newspim.com |
다행히 두 선박 내 다치거나 부상을 입은 선원 없었으며, 상호 충돌로 화물선 H 호 선미 좌현 외판 약 11m 가량이 파손됐고, 어선 정 선수 외판이 굴곡 됐으나, 침수 파공 등 해양오염은 발생하지 않았다.
이번 사고는 H 호는 광양항에서 출항 당진항으로 가기 위해 항해 중이었으며, 근해안강망 S 호는 선박 수리 차 여수항으로 이동 중 어선 선장 A씨가 직접 조타 운항을 하지 않고, 자동조타로 설정한 상태로 조타실 침실에 들어가 TV 시청 중 수차례 연안VTS와 화물선의 교신을 듣지 못하고 충돌한 것이다.
여수해경은 선장 및 선원 상대 음주 여부 확인 결과 이상은 없었으며, 선박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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