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미국 하원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스캔들' 탄핵 조사 공개 청문회를 "마녀사냥"이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앞서 하원에서 열린 청문회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나는 너무 바빠서 그것(청문회)을 지켜볼 수가 없다. 그것은 마녕 사냥이고, 사기"라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회담에 앞서 기자들에게 말하고 있다. 2019.11.13. [사진=로이터 뉴스핌] |
트럼프 대통령은 또 "(청문회 증언 관련) 보고 받은 것도 아무 것도 없다. 거기에 아무것도 없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에도 트위터를 통해 "통화 녹취록을 읽어보라"면서 자신은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 잘못한 일이 없다고 강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 25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 등을 통해 군사원조 제공의 대가로 민주당의 유력 대선 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에 대한 공개 수사를 종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스캔들 의혹에 대한 탄핵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하원은 이날 처음으로 공개 청문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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