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 상당기간 유지될 것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선진국보다 신흥국이 경상수지 개선 효과를 더 크게 받으며, 환율 변동성 완화에도 영향을 준다고 한국은행이 분석했다.
11일 이아랑 한국은행 차장과 박상은 조사역은 '경상수지가 대외안정성에 미치는 영향' 자료를 통해 경상수지가 신흥국 취약성에 미치는 영향 및 환율 관계를 분석했다.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우리나라 경상수지 추이 [자료=한국은행] 2019.11.11 bjgchina@newspim.com |
우리나라는 2012년부터 경상수지 흑자 규모를 빠르게 확대하다가 2015년 후반에서 2016년 후반까지 1000억달러를 상회했고, 이후 수출 둔화 등으로 인해 흑자폭이 줄어들고 있다.
자료는 우리나라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도 견조한 경상수지 흑자 기조를 유지했으며 대외안정성 확보에도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향후 경상수지 흑자가 축소되더라도 전망 범위 수준을 유지할 경우 장기적으로 취약성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설명했다.
경상수지 개선은 선진국보다 신흥국에서 환율 변동성 완화에 더 큰 영향을 주며, 장기적으로 신흥국 실질환율을 절상시켰다고 자료는 밝혔다. 또한 경상수지 실적치가 예상치보다 양호한 경우, 통계발표일 이후 원화 강세를 초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아랑 차장은 "향후에도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 기조는 상당 기간 유지될 것이며, 경상수지 둔화로 인해 취약성지표 등 대외안정성이 훼손될 가능성은 매우 적다"고 밝혔다.
bjgchi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