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가스 중독 추정...사인규명 위해 부검 예정
[봉화=뉴스핌] 남효선 기자 = 지난 9일 오전 경북 봉화군의 한 캠핑장 텐트에서 야영을 하던 50대 2명이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여성(50)은 숨지고 남성(52)은 중태에 빠졌다.
경북 봉화경찰서 전경[사진=남효선 기자] |
봉화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7분쯤 캠핑장 관리인이 텐트 안에서 나오는 남성의 신음소리를 듣고 발견해 119에 신고하고 현지로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이들을 긴급히 병원으로 옮겼으나 1명은 숨지고 1명은 중태다.
중태에 빠진 남성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발견 당시 텐트 안에는 숯불이 꺼지지 않은 채 남아 있고 출입문은 모두 닫힌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들이 고기를 굽는 갈탄 불을 완전히 끄지 않은 상태에서 잠이 들어 일산화탄소에 질식해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기 위해 시신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