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청소년 의회교실' 상설...의사진행 방식 체험
[경북도의회=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포항의 장흥초등학교 고학년 학생들이 경북도의회를 찾아 민주시민의 덕목과 가치를 익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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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 장흥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이 지도교사와 함께 지난 25일 경북도의회가 마련한 '청소년 의회교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후 경북도의회 본회의장에서 박용선 도의회 운영위원장(포항 앞줄 가운데)과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경북도의회] |
27일 경북도의회(의장 장경식)에 따르면 학생들은 지난 25일 '제38회 경북도의회 청소년 의회교실'에 참여했다.
이들 장흥초등학교 학생 78명과 지도교사는 박용선 의회 운영위원장(포항)의 안내로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정견발표와 감표 절차 등을 통해 의장을 직접 선출하고 찬반 토론과 전자투표를 통한 조례안과 건의안을 처리하는 등 실제 본회의 의정 활동을 직접 체험했다.
학생들은 능숙하지는 않지만 매뉴얼을 익히며 합리적 의사진행 방식을 익혔다.
학생들은 "포항에서 너무 멀어 아침 일찍 올 때는 불만이었는데 와서 보니 너무 멋있는 의회건물과 회의장에서 소중한 체험을 할 수 있어 매우 유익했다"며 "우리 지역의 도의원이 누구인지, 도의원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알게 된 소중한 체험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학생들을 꼼꼼하게 안내하고 도의회의 역할을 설명한 박용선 위원장은 "학생들이 책을 통해 익힌 민주주의를 의회 현장에서 직접 체험을 통해 민주주의와 지방의회, 특히 경북도의회의 실질적인 역할을 이해하기를 기대한다"며 "오늘 경험과 체험이 장래에 더 큰 꿈을 꿀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38회째 경북도의회가 운영해 온 '청소년 의회교실'은 단순한 도의회 견학프로그램을 넘어 미래의 유권자인 학생들이 1일 도의원 역할을 맡아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의사일정을 스스로 운영하며 도의원의 의정활동과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을 직접 체험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