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매출액 1조4753억...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 '역대 최대'
영업이익, 574억...15.6% 감소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호텔신라의 3분기 매출액이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활짝 웃지 못했다. 면세점 사업이 부진하면서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나 떨어졌기 때문이다. 면세점 업계의 과당경쟁으로 인해 마케팅 비용이 늘어난 탓이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호텔신라의 매출액은 1조475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20.9% 증가했다. 분기 매출로는 역대 최고다.
다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6% 줄어든 574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274억원으로 42%나 줄었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면세점 사업의 실적이 부진했다. 호텔신라의 면세사업 부문의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2% 신장한 1조3386억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반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동월 대비 24% 감소한 451억원을 기록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3분기 매출은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면세점 업체들의 과당경쟁으로 마케팅 비용 상승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신라면세점 전경.[사진=신라면세점 제공] |
호텔신라의 남산 전통한옥호텔 조감도[자료=호텔신라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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