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당마을축제, 내일부터 이틀간 전통 먹거리 체험
[영양=뉴스핌] 남효선 기자 = '우리나라 3대 민가 정원'으로 손꼽히는 '서석지(瑞石池)'를 품고 있는 경북 영양군 입암면 연당리 주민들이 '연당마을축제'를 펼친다.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경북 영양군 입암면 연당마을 서식지 일원에서 펼쳐지는 연당마을축제.[사진=영양군] |
25일 군에 따르면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연당마을 서식지 일원에서 펼쳐지는 연당마을축제는 마을 주민들이 직접 축제판을 짜고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주민주도형 마을축제이다.
연당리 주민들은 지난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특화지역조성사업에 공모해 선정되면서 주민 스스로 마을 전통문화를 복원한 축제를 기획하고 마을 자생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마을 단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축제는 마을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함께 참여하는 명랑운동회, 솟대 만들기, 가훈쓰기 등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들이 펼쳐진다. 연당마을 주민들이 직접 수확한 농산품을 저렴한 가격에 거래할 수 있는 농산물직거래 부스와 마을의 전통 먹거릴 만날 수 있는 '연당주막'도 마련했다.
현철 등 트로트 가수들의 출연하는 트로트 가요쇼 프로그램도 마련해 축제의 흥을 돋운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축제에 오신 모든 분들이 깊어가는 가을 속에서 마을주민들이 직접 준비한 공연과 다양한 체험을 통해 추억을 담아가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며 "이번 축제를 계기로 지역의 소중한 문화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문화적 삶을 기반으로 한 생활문화공동체 활성화와 문화마을을 지역의 대표 브랜드로 육성해 나가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축제는 영양군이 주최하고 (재)영양축제·관광재단과 마을 주민들이 주관한다.
국가민속문화재 제108호이며 전남 담양의 소쇄원, 완도 보길도 세연정과 함께 우리나라 아름다운 3대 정원으로 손꼽히는 경북 영양 서석지.[사진=영양군] |
서석지는 영양군 입암면 연당리에 소재하며 조선 광해군 때 석문 정영방이 건립한 누정이다. 국가민속문화재 제108호이며 전남 담양의 소쇄원, 완도 보길도 세연정과 함께 우리나라 아름다운 3대 정원으로 손꼽힌다.
연못을 품고 있으며 방지(方池)의 북단에 '서하헌(棲霞軒)'의 편액을 단 3칸 규모의 서재인 주일재(主一齋)가, 서단에는 6칸 규모의 대청과 2칸 온돌이 있는 정자인 경정(敬亭), 뒤편에 두 채의 수직사(守直舍)로 구성돼 있다. 서재 앞의 연못 안으로 돌출한 석단인 사우단(四友壇)을 축성해 송·죽·매·국을 심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