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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임장근 KIOST 독도연구기지대장 "울릉도가 잘 살아야 독도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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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오지(奧地)에 상주한 독도 연구진
항내 표층 가두리 양식장 등 가시적 성과
"연구진 턱없이 부족…박사급 3명 더 필요"

[울릉=뉴스핌] 이규하 기자 = '울릉도 동남쪽 뱃길 따라 200리 외로운 섬 하나 새들의 고향…',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부르는 독도의 대표적 노래 '독도는 우리 땅'이다. 최근 독도를 찾는 방문객들이 급증하면서 더는 외롭지 않은 국민의 섬이 되고 있다.

그럼에도 '독도를 지키기 위해서는 울릉도가 잘 살아야한다'는 생각을 가진 이들이 있다. 울릉도·독도 해양연구에 매진하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동해연구소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가 그 곳이다.

울릉도 북서쪽에 위치한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는 관광객조차 찾지 않는 오지(奧地) 중에서도 오지다. 총 상주 인원 17명으로 정규직 박사급 연구원은 2명에 불과한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에서 임장근 박사를 만나봤다.

'독도의 날'을 앞둔 지난 22일 임장근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대장은 "독도를 지키기 위해서는 울릉도가 잘 살아야한다"라는 말로 기지 소개를 대신했다.

현재 울릉도·독도는 해양환경변화에 따른 해양생태계 주요 영향으로 오징어 어장의 북상 및 조업시기의 변화를 맞고 있다. 특히 울릉 어민의 생계인 오징어 특산품은 점점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임장근 해양과학기술원 동해연구소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대장 [출처=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 울릉도가 잘 살아야 독도 지킨다

임장근 대장은 "울릉도 오징어 어획량 급감에 따른 대체 수산 자원 개발을 하고 있다"며 참돔, 방어 등 월 1톤 가량의 어획이 가능한 정치성 구획어업 시험어장운영과 조피볼락, 참돔, 감성돔 등의 성장실험인 항내 표층 가두리 양식장을 설명했다.

임 대장은 "오징어가 10분의 1도 안 잡힌다.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수산자원개발에 많은 관심과 연구를 하고 있다"며 "울릉도·독도 해양수산자원 증·양식 기술 개발 및 해양수산업 육성지원을 연구 중"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울릉도는 양식이 없다. 잡는 어업이지, 기르는 어업은 없다. 기지 앞 바다에 정치성 어장을 설치했고 중앙에는 수심 20~50mm 심해 가두리 양식장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며 "정치성 어장의 경우 연구차원에선 문제가 없는데 수익구조로 판단할 경우 다이버와 고급기술력이 필요한 부분이다. 이러한 비용을 감당하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울릉도는 파도가 높다보니 울릉도 북서쪽 현포항 항내에 표층 가두리 양식장을 설치해 조피볼락, 참돔, 감성돔 등의 고급어종 성장 실험인 일종의 '테스트배드' 같은 역할로 어민들에게 시범을 보이고 있다"며 "울릉 주민들이 영농조합을 결성하던지 하면 사업성 있는 모델로 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항내 가두리 양식의 경우는 울릉도에 항구가 12곳 정도가 있다. 이 중 몇몇 항구는 어항으로서의 기능이 미약하다"며 "그런 항내에 표층 가두리 양식장을 할 경우 부가가치의 성과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문제는 울릉주민들이 선호하는 정통적인 어구어법의 인식을 바꾸는 일이다. 실제 울릉도 어민들로서는 가두리 양식장에 관심이 없다.

하지만 울릉도 해역 표층수온 상승 등 기후변화에 따른 해양환경변화는 '잡는 어업에서 기르는 어업'을 고민해야할 시기다. 울릉도·독도의 갯녹음 지역 확대와 독도 연안 성게의 이상 증식, 난류성 어종 확산이 해양생태계 주요 영향을 말해준다.

임장근 대장은 "시범운영을 통해 계속 알려 주려한다"며 "국가 R&D 차원에서 3년 간 운영해 본 결과, 표층 가두리 양식장은 잘 된다. 3년 간 생산해 수협을 통해 판매하고 그 비용을 다시 재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가지 양식 형태도 고민 중이다. 육상 가두리 양식장도 할 수 있다고 본다"며 "울릉도는 땅이 협소한 관계로 빌딩식의 양식장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빌딩식 양식장에 스마트화를 도입하는 개념이다. 기술 발전을 함께 고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울릉도 한총련으로 불리는 사람들

고민도 숨기지 않았다. 바로 해양연구를 매진하기에는 턱 없이 부족한 연구인력이다. 전체 직원의 53%는 울릉도 지역 채용으로 9명에 달한다. 문제는 행정·시설관리를 제외할 경우 사실상 연구분야 박사급 3명 중 정규직은 2명에 불과하다.

임 대장은 "국회통과가 남았지만 숙원과제인 조사선 건조 등 배 문제는 해결됐다고 본다. 지금 고민은 사람"이라며 "현재 2명인 정규직 연구원을 3명 더 늘렸으면 한다. 총 5명은 있었으면 하는 게 희망"이라고 토로했다.

또 다른 연구진도 턱없이 부족한 '연구인력'을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그도 그럴 것이 무기계약직 등 행정과 시설관리를 위한 직원 수는 첫 설립 당시보다 늘었지만, 박사급 정규직은 기존 그대로 2명에 머물러있다.

이들은 자칭 '울릉도 한총련'으로 불린다. 임장근 대장은 "보통 저희 업종을 4D 업종이라고 한다. 기존 3D(힘든 Difficult, 더러운 Dirty, 위험한 Dangerous의 머리글자인 D자)에 더해 가족과 떨어져 홀로 연구에만 몰두하기 때문이다. 한총련은 '한시적 총각 연합회'라는 의미"라며 의미심장한 우스개 농담을 건넸다.

지난 22일 임장근 해양과학기술원(KIOST) 동해연구소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대장이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에서 KIOST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현황을 소개하고 있다. [뉴스핌 DB]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가 설립된 배경을 보면, 기지의 중요성은 더욱 가깝게 와 닫는다. 지난 2005년 3월 일본 시네마현의 느닷없는 '다케시마 날(독도의 일본식 이름)' 조례는 독도 침탈 야욕을 노골화한 날이다.

이 후 '독도 침탈을 당하면 안 된다'는 의식과 더불어 해양연구를 통한 과학기술로 대응할 수 있는 '독도 지키기 종합대책'이 수립됐다. 독도의 모섬인 울릉도에 경상북도와 울릉군을 중심으로 해양연구기지 설립이 추진됐고, 총 공사비 150억(해양수산부 국비 70억, 경상북도 56억, 울룽군 24억)이 투입됐다.

독도 영토에 대한 실효적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는 과학적 해양연구가 방점을 찍은 셈이다. 울릉도 해양보호구역과 독도 해양생태주권을 위한 거점인 기지 역할에 임장근 대장은 "나비의 작은 날개 짓이 큰 변화의 시작"이라고 말한다.

◆ 나비의 작은 날개 짓, 큰 변화의 시작

성과도 크다. 울릉도 해양심층수 미네랄 특구 추진을 통한 해양심층수 관련 산업이 창출됐다.

임 대장은 "해양심층수 취수업체는 큐비엠 등이 있다. 울릉도 해양심층수에서 미네랄을 추출해 먹는 '울릉도 해양심층수 미네랄워터 청아라'와 장유경 대표가 운영하는 큐비엠 화장품 개발 등이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독도 조사 추진 실적으로는 독도 관측정점의 국제 해양연구 네트워크 등재, 독도 갯녹음화 대응기술 개발 및 독도수산 생물의 브랜드화 추진, 독도 실시간 수중 영상 전송 시스템 구축을 통한 수중생태계 관리기반 강화 등이 꼽힌다.

멸종된 독도 강치인 '바다사자 뼈'의 DNA도 지난 1월 국제유전자 은행에 '독도'라는 명칭으로 첫 등재했다. 9월에는 해양연구 국제학술지 OSJ '스프링거'에 독도라는 이름으로 등재됐다.

KIOST 관계자는 "현재 기술로는 독도 강치 복원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우선 독도 강치를 국민들이 잊지 않도록 상설 전시관을 마련하는 등 지속적인 인식증진 사업들이 필요 할 것"이라며 "향후 유전자 기술이 발전할 것을 대비해 독도 강치의 유전자를 미리 확보해 놓을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김윤배 박사(사진 왼쪽부터)·임장근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대장·민원기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연구원 [뉴스핌 DB]

jud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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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까지 계란 2112만개 수입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계란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미국산·태국산 신선란 2112만개를 추가 공급하는 등 수급 안정 대책을 확대한다. 또 계란 가공품 할당관세 물량을 두 배로 늘리고 적용 기간도 연말까지 연장할 예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계란 생산 감소에 따른 가격 상승으로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신선란 공급을 확대한다고 19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7월까지 미국산과 태국산 신선란 약 2112만개를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매주 448만개 이상을 순차적으로 도입해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에 우선 공급하고, 중소 유통업체를 통해 동네 빵집과 슈퍼마켓 등에도 공급할 예정이다. 9일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를 찾은 소비자가 계란을 고르고 있다. [사진=뉴스핌DB] 우선 이번 주말부터 미국산 신선란 112만개를 이마트와 롯데마트에서 순차적으로 판매한다. 정부는 계란 가공품 수입 확대를 위해 할당관세 적용 기간을 기존 6월에서 12월까지로 연장하고, 적용 물량도 4000톤(t)에서 8000t으로 늘릴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겨울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로 인한 산란계 살처분과 사육밀도 개선 등의 영향으로 계란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계란 산지가격은 6월 중순 기준 특란 30구당 6263원으로 평년보다 24.1%, 지난해보다 8.5% 각각 높다. 소비자가격도 7506원으로 평년 대비 9.3%, 전년 대비 7.1% 각각 상승한 상태다. 다만 수급 여건은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6월 산란계 사육 마릿수는 7879만수로 평년보다 4.6%, 지난해보다 0.4% 각각 증가했다. 1~5월 병아리 입식도 전년보다 12.8% 늘어 7월 일일 계란 생산량은 4900만개 수준까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농식품부는 생산 회복 효과가 실제 시장 공급과 가격 안정으로 이어지기까지 시간이 필요한 만큼 할인 지원 사업 확대와 농협 납품단가 인하를 병행하고, 여름철 폭염에 따른 수급 불안에 대비해 신선란 수입 물량 추가 확대도 검토하고 있다. 이재식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국내 산란계 마릿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계란 생산도 점차 회복되고 있다"며 "국내 생산 기반 확충과 농가 경영 안정을 지원하는 한편, 소비자 물가 안정을 위해 수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rang@newspim.com  2026-06-1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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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기누설' 김용현 1심 징역 3년 [서울=뉴스핌] 박민경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에게 정보사 명단을 전달한 혐의로 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재판장 조순표)는 19일 김 전 장관의 군형법상 군기누설 및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 사건의 1심 선고기일을 열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재판장 조순표)는 19일 12·3 비상계엄 당시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에게 정보사 명단을 전달한 혐의로 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사진은 김 전 장관. [사진=뉴스핌 DB] 재판부는 양형이유에 대해 "피고인은 국방부 장관으로서 군사기밀과 군인의 개인정보를 보호할 책임이 있는 위치에 있었고, 누구보다 군사기밀과 특수임무 수행 인력의 신상정보 보호 필요성을 잘 알고 있었다"며 "그럼에도 민간인인 노상원이 관련 인적사항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 군기누설 범행에 대해 피고인에게 가장 엄중한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나아가 아무런 실체적 요건을 갖추지 못한 계엄이 선포 단계에 이르는 동력 중 하나가 됐고, 단순한 군기누설이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을 넘어 위헌·위법한 계엄 선포라는 중대한 결과를 초래했다"고 판시했다.  pmk1459@newspim.com 2026-06-1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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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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