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산호 기자 = 지난 18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발표한 이후 지방 도시 GDP 수치도 속속 발표되고 있다. 올해 1~3분기 중국 전국 GDP 성장률이 27년래 최저치를 기록하며 경기 둔화 압박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지역별 거시 경제 추이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18일 해당 발표 이후 각 지방 통계국도 1분기~3분기 국내총생산 수치를 공개하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21일 기준 전국 14개 지방 정부가 해당 수치를 공개했다. 다만, 이번 발표에서 개별 분기별 성장률은 공개되지 않았다.
현재까지 발표된 14개 지방 정부 GDP 수치를 보면, 상당수 지방 도시의 경제성장률이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올해 1분기~3분기 누적 GDP 규모 기준 1위는 선전(深圳), 광저우(廣州)등 첨단 IT, 제조업 도시가 속해 있는 광둥(廣東) 성이 차지했다. 광둥성의 올해 1분기~3분기 누적 국내총생산 규모는 7조7191억위안(약 1379조원)으로 2018년 동기 대비 6.4%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쓰촨(四川) 후베이(湖北)가 누적 GDP 규모 3조 위안(약 497조원)을 돌파하며 각각 2위, 3위에 올랐다.
누적 성장률 기준으로는 중국 남서부에 있는 윈난(雲南)성이 8.8%로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중국 중남부의 장시(江西)성이 8.2%로 2위를 차지했다.
수치를 공개한 14개 지역 가운데 10개 지방의 올해 1분기~3분기 누적 경제성장률이 전국 평균(6.2%)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수도 베이징(北京)은 6.2%로 전국 평균과 같았고, 서북지역 간쑤(甘肅)성이 6.1%, 상하이(上海)가 6.0%,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가 5.6%로 전국 평균과 같거나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8일 발표된 중국의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분기보다 0.2% 포인트 하락했고, 시장 예상치인 6.1%를 0.1% 포인트 하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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