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미국과 중국이 도달한 1단계 무역 합의에 대한 서명이 꼭 내달 이뤄져야할 필요는 없다고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이 주장했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로스 장관은 이날 폭스 비즈니스 인터뷰에서 "올바른 협상이 되어야 한다"며 "11월에 반드시 서명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로스 장관은 "정확히 언제 서명이 이뤄지느냐 보다는 올바른 합의인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1일 류허(劉鶴)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미국 협상단이 워싱턴에서 이틀간 협상을 벌인 끝에 1단계 무역합의에 도달했다고 발표했다.
이달 15일 예정됐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인상은 보류됐으나 합의에 대한 최종 세부 사항은 거의 나오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서명까지 최대 5주가 걸릴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미중 무역 합의에 대한 서명이 내달 중순 칠레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순조롭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윌버 로스 장관은 APEC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우리가 올바른 내용에 서명해야 한다는 점이 중요하다"라며 "이날이든 저날이든 언론에겐 그게 흥미일 수 있지만 실제 게임에서는 그게 아니다"라고 답했다.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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