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하나은행 DLF 대책으로 투자상품 리콜제 도입
윤석헌 금감원장도 "아이디어 바람직, 적극 동참"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우리은행과 하나은행 뿐만 아니라 다른 은행들도 펀드리콜제를 도입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은성수 위원장은 21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종합감사에서 "DLF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펀드리콜제가 필요하다고 본다"는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의견에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이 하겠다고 하는 것은 환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모험자본 활성화를 위한 자본시장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9.26 leehs@newspim.com |
최근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은 DLF 사태에 따른 대책을 발표하면서, 투자상품 리콜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펀드리콜제는 판매사 직원이 불완전판매를 한 경우, 투자자가 가입한 날로부터 일정기간 이내에 투자자의 신청에 따라 투자원금과 판매수수료를 돌려주는 것이다.
은 위원장은 "금융기관이 리콜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다"며 "강제는 할 수 없지만 은행권에 이같은 제도가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국회에서도 리콜제가 도입되도록 지원해줬으면 좋겠다"며 "입법 전까지 금융기관이 자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금감원과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석헌 금감원장도 "금융회사 자율적으로 방안으로 한다는 아이디어는 바람직하다"며 "법적으로 지원해주면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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