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러시아 시베리아에서 19일(현지시간) 발생한 댐 붕괴 사고로 15명이 사망하고, 7명이 실종됐다고 재난당국인 비상사태부가 20일 발표했다.
AP통신과 폭스뉴스 등은 비상사태부가 이같이 밝혔다고 이날 보도했다. 비상사태부는 또 대규모의 수색·구조 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현장에 헬리콥터와 200명 이상의 구조대원들이 급파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9일 시베리아 크라스노야르스크주 셰틴키노 마을 인근에 쏟아진 폭우로 금광에 있는 댐이 무너져 내리면서, 근로자들이 거주하는 숙소 두 채가 물에 잠기는 참사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80여명의 근로자가 임시 숙소에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피해자들을 돕고,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붕괴된 댐은 러시아 금광회사 시브졸로토(Sibzoloto) 소유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이 댐이 러시아 환경산업원자력안전청에 등록되지 않은 무허가 시설이라고 전했다. 수사위원회는 현재 시브로졸로토가 안전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형사 조사를 착수했다.
러시아 크라스노야르스크주 댐 붕괴 사고 현장의 모습. (로이터 영상 갈무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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