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 워싱턴D.C.에서 개막한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 총회에 모인 각국 지도자들이 지구촌 경제의 하강 기류를 경고하고, 침체 리스크를 방지하기 위해 모든 정책 수단을 가동해야 한다는 데 한 목소리를 냈다.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 총회가 개막한 가운데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Kristalina Georgieva)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연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한 무역 마찰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주요국 경제를 위협하고 있고, 세계무역기구(WTO)의 개편을 통해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18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IMF는 무역 마찰이 가뜩이나 둔화되는 글로벌 경제를 더욱 어둡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면전으로 인해 중국 수요가 한풀 꺾였고, 이는 아시아 경제에 상당한 리스크 요인이라는 얘기다.
또 각국의 정책 불확실성과 경기 신뢰 저하로 인해 국제 교역과 제조업, 투자로 충격이 확산되고 있다고 IMF는 강조했다.
실제로 중국의 3분기 경제 성장률은 6.0%로 후퇴, 무역 마찰이 예상보다 커다란 후폭풍을 일으키고 있다는 의견이 월가의 투자자들 사이에 힘을 얻고 있다.
각국 지도자들은 경기 침체 리스크를 차단하기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정책 수단을 가동해야 한다는 데 입을 모았다.
아울러 보호주의 정책에서 비롯된 무역 마찰을 WTO의 개편을 통해 풀어 나가야 한다고 IMF는 주장했다.
한편 마크 카니 영란은행(BOE) 총재는 연차 총회 현장에서 블룸버그와 별도의 인터뷰를 갖고 보리스 존슨 총리의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합의안의 득실을 따져 볼 때 영국 경제에 긍정적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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