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미국도 '서브 제로' 월가 옵션 트레이더 베팅 후끈

기사입력 : 2019년10월18일 07:25

최종수정 : 2019년10월18일 07:2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 옵션시장에서 마이너스 금리를 겨냥한 베팅이 후끈 달아올랐다.

트레이더들은 시장 금리가 제로 혹은 이른바 ‘서브 제로’ 영역으로 떨어질 때 수익을 내년 옵션을 공격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들 [사진=블룸버그]

최근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이 마이너스 금리 정책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담은 보고서를 내놓은 상황과 맞물려 관심을 끌고 있다.

17일(현지시각)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따르면 제로 또는 마이너스 금리를 겨냥한 유로달러 옵션 계약이 120만건에 달했다.

이는 2011년 이후 최고치에 해당한다. 지난 9월만 해도 해당 물량은 13만2000계약에 불과했지만 1개월 사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셈이다.

이중 일부 옵션은 2021~2022년에 만기를 맞는다. 시장 데이터 업체 퀵스트라이크는 제로금리에 베팅하는 유로달러 옵션 거래가 뜨거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트레이더들이 미국 금리가 장기적인 하락 추세를 보이다 마이너스 영역으로 진입할 가능성을 점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JP모간의 존 영거 미 채권 파생 전략 헤드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마이너스 금리가 단순히 가능한 시나리오가 아니라 현실적인 사안으로 부상했다”며 “트레이더들이 앞다퉈 서브 제로 베팅에 나서는 움직임”이라고 말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 7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각각 25bp(1bp=0.01%포인트)씩 인하해 1.75~2.00%로 낮췄다. 국채 트레이더들은 이달 세 번쨰 금리인하에 기대를 걸고 있다.

미국과 중국이 부분적인 무역 합의에 근접했고, 내달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합의문에 서명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경기 한파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여전하다.

무엇보다 9월 미국 소매판매가 0.3% 감소하며 7개월만에 아래로 꺾이면서 관세 충격이 제조업에서 보다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서브 제로 가능성에 베팅하는 옵션 거래 역시 상당 부분 공포감이 배경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11년 전 금융위기 당시 제로금리 제도를 시행한 미 연준은 2015년 12월 첫 금리인상을 단행하며 통화정책 정상화에 나섰고, 이후 2016년 한 차례와 2017년 세 차례, 이어 지난해 네 차례 기준금리를 올렸다.

한편 샌프란시스코 연은은 최근 새로운 보고서를 통해 마이너스 금리가 경기 부양에 효과적인 정책 수단이라는 의견을 제시해 월가의 시선을 끌었다.

마이너스 금리를 통해 실물경기 부양과 함께 금융시장 여건을 개선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은행 측은 또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마이너스 금리를 시행했다면 상당한 반사이익을 볼 수 있었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소식이 전해지면서 월가 투자자들 사이에 연준이 마이너스 금리를 정책 대안으로 적극 검토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옵션 트레이더들의 서브 제로 베팅도 이 같은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