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의 소프트뱅크그룹이 자금난을 겪고 있는 세계 최대 사무실 공유업체인 위워크(WeWork)에 추가 투자를 통해 50억달러(약 5조90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소프트뱅크는 전일 이 같은 금융지원 방안을 결정하고 위워크에 정식으로 제안했다고 1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추가 투자는 비전펀드가 아닌 소프트뱅크그룹 본사가 시행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추가로 주식을 매입하더라도 의결권이 과반을 넘지 않도록 우선주 등을 매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미국의 투자은행 JP모간체이스도 위워크와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한 금융지원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14일 블룸버그통신은 “위워크는 소프트뱅크에 추가로 지분을 넘겨 대주주 자리를 내주는 것보다는 JP모간이 주도하는 자금 지원 방안을 더 선호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위워크는 지난 9월 기업공개(IPO)를 통해 최소 30억달러의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수익성 악화와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애덤 노이만의 방만한 경영이 문제가 되면서 IPO가 불발됐으며 이후 심각한 자금난을 겪고 있다.
위워크는 되도록 빠른 시일 내에 소프트뱅크와 JP모간 중 어느 쪽의 제안을 선택할지 결정할 방침이다.
뉴욕에 위치한 사무실 공유업체인 위워크(WeWork)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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