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수익성 악화와 방만 경영으로 곤경에 처한 세계 최대 사무실 공유업체인 위워크(WeWork)가 이르면 이번 주 최소 2000명을 해고할 예정이라고 15일(현지시각) 영국 가디언이 보도했다.
매체는 위워크의 전체 직원 1만5000명 중 약 13% 정도가 해고 대상이며, 앞으로 추가 정리해고 조치가 나올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뉴욕에 위치한 사무실 공유업체인 위워크(WeWork)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위워크 내부에서는 직원들이 해고에 대비하고 신규 프로젝트도 중단되면서 작업이 거의 이뤄지지 않는 분위기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위워크가 내년 현금이 소진되기 전까지 자금 조달 방안을 적극 논의 중인 만큼 추가 정리해고 시점은 불확실하다.
위워크는 당초 기업공개(IPO)를 통해 최소 30억 달러의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었다. 아울러 JP모간과 골드만 삭스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으로부터 60억 달러의 자금을 추가로 조달할 예정이었지만 증시 입성은 좌절됐고, 경영진은 당초 목표치에 크게 미달하는 규모로 차입을 논의하는 상황이다.
이 밖에 재무 건전성 개선을 위해 최근 인수한 기업의 매각도 검토되고 있는데, 오피스 관리 플랫폼인 매니지드 바이 큐와 커뮤니티 업체 밋업, 디지털 마케팅 업체 컨덕터와 부동산 업체 스페이스IQ 등의 지분 매각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날 골드만은 위워크 투자로 현재까지 8억 달러의 손실을 봤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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