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수익성 악화와 방만한 경영으로 곤경에 처한 세계 최대 사무실 공유업체인 위워크(WeWork)가 30일(현지시간) 상장 계획을 공식 철회했다.
블룸버그 통신와 CNBC 등에 따르면 위워크는 이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S-1 서류를 철회하면서 상장 계획도 공식 철회했다. S-1 서류는 상장을 추진하는 기업이 SEC에 제출하는 상장 준비 서류다.
지난주 새 공동 최고경영자(CEO)에 취임한 아티 민슨과 세바스챤 거닝햄은 이날 임직원에 보낸 서한을 통해 “우리는 핵심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기업공개(IPO) 연기로 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위워크는 상장회사가 될 것이지만 IPO는 단 한번 할 수 있으며 그것을 제대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영난에 처한 위워크의 모기업인 더 위컴퍼니는 최근 수천명의 직원을 해고와 부동산 신규 임대 계약 중단, 보유 제트기 매각 등 자구 노력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애덤 노이만도 일선에서 물러났다.
미국 뉴욕시에 위치한 사무실 공유업체인 위워크(WeWork) 간판.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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