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세계 최대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가 2개 분기 연속 기대에 못 미치는 가입자 수를 발표했다. 다만 시간 외 거래에서 넷플릭스 주가는 8% 넘게 치솟았다.
16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넷플릭스의 신규 가입자 수는 680만 명으로 목표치 700만 명에 못 미쳤다.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에 있는 세계 최대 온라인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의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미국서 넷플릭스 신규 가입자 수는 52만 명으로 자체 전망치 80만 명에 크게 미달했다. 다만 이는 2011년 이후 처음으로 미국 가입자 수가 줄었던 직전 분기보다는 개선된 결과다.
넷플릭스가 성장 희망을 걸고 있는 미국 외 지역에서는 신규 가입자 수가 630만 명으로 전문가 전망치 605만 명을 웃돌며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다만 오는 11월 애플과 디즈니 등 스트리밍 시장에 경쟁 업체들이 등장하면서 넷플릭스의 가입자 수 추가 확보에도 제동이 걸릴 예정이다.
이날 넷플릭스는 올해 신규 가입자 수가 지난해보다는 줄어들 전망이라면서, 경쟁 심화를 이유로 꼽았다.
투자자들은 부진했던 2분기에 비해 3분기 가입자 실적이 그나마 양호해졌다는 데 주목했고, 이날 정규장에서 0.71% 상승 마감했던 넷플릭스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8% 넘게 폭등하고 있다.
넷플릭스 주가는 지난 6월 주당 385달러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287달러까지 떨어졌고, 올 한해 기준으로 주가는 7% 상승해 같은 기간 S&P500지수 상승 폭 19%에 크게 못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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