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매 후 도축장에서 의심증상 보여 신고
현재까지 14곳 발생…연천군 지역 '긴장'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12일 저녁 의심신고된 연천군 도축장 수매돼지는 다행히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음성'으로 판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2일 저녁 경기도 연천군 백학면 소재 돼지농장을 대상으로 비육돈 수매를 진행하던 중 도축장에서 돼지 한 마리가 의심증상을 보였으나 정밀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자료=농림축산식품부] |
이에 방역당국은 해당 도축장에 내려졌던 도축중단 조치를 해제하고 작업을 재개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방역당국은 도축장으로부터 의심신고가 접수되자 즉시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이동을 통제하고, 소독 등 긴급 방역 조치를 진행했다.
농식품부는 "국내에 유통되는 돼지고기는 도축 시에 철저한 검사를 실시해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질병에 감염되지 않은 것만 시중에 공급되므로 안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천군에서는 지난달 18일과 지난 9일 ASF가 두 차례 발생했다. 이에 정부는 지난 11일 파주·김포시와 같은 수준의 수매 및 살처분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관내 돼지 중 예방적 살처분 대상(ASF 발생농장 반경 3km 이내)을 제외한 비육돈에 대해 수매를 실시하고 그 외 돼지는 모두 살처분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지는 총 14곳이다. 지역별로 보면 파주시 5곳, 강화군 5곳, 김포시 2곳, 연천군 2곳이다. 현재까지는 기존 발생지를 벗어나 다른 지자체로 확산되지는 않고 있지만 아직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농식품부는 축산농가 및 축산관계자들에게 "철저한 방역조치 이행과 의심축 발견시 신속하게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자료=농림축산식품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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