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유럽연합(EU)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또 다른 도발 행위’라고 규탄하며 북미 협상의 재개를 촉구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EU는 2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미국과 북한 간 실무 협상이 재개되기를 고대하며, 한반도의 영구적 평화와 안정으로 향하는 외교적 해법을 찾기 위해 모든 국제적 노력을 지지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 깃발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한국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7시 11분 경 강원도 원산 북동쪽 해상에서 동쪽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으며, 한국 군 당국은 이 미사일이 ‘북극성 계열’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최대 비행고도는 910여km, 거리는 약 450km로 탐지됐다.
북한은 1년 이상 미사일 시험발사를 자제하다가 지난 5월 이후 지금까지 총 11차례 미사일 발사를 단행했다.
이번 시험발사는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오는 5일 북미 실무협상을 열기로 했다’고 발표하고 국무부도 ‘내주 북미 실무협상’ 계획을 확인한 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이뤄진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북한이 실무협상을 앞두고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도발을 감행한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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