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박종환이 '타인은 지옥이다' 1인 2역 연기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박종환은 2일 서울 삼청동 모 카페에서 뉴스핌과 OCN '타인은 지옥이다' 종영 인터뷰를 갖고 "첫 회를 보고 어머니께 전화가 왔었다"고 말했다.
[사진=플럼액터스] |
그는 "원작과 달리 드라마에서는 제가 쌍둥이로 나온다. 1화 구성에서 쌍둥이의 모습이 담긴 엔딩이 방송되는 걸 보고 나름의 짜릿함을 느꼈다. 그런데 어머니가 전화하셔서 저만큼이나 짜릿해 하시더라"고 웃었다.
박종환은 "그날 어머니한테 전화가 세 통이나 왔다. 나중에 고시원에 사는 사람들이 한 명씩 죽어가니까, 그걸 보시더니 '혹시 너도 죽니?'라고 물어보시더라. 그래서 '저도 그럴 때가 온다'고 얘기드렸다"며 귀띔했다.
원작에서 변득종은 특이한 행동으로 공포심을 유발함과 동시에 냉소적인 모습을 가지고 있다. 박종환은 극중 연기 톤은 웹툰 속에서 가지고 왔다고 밝혔다.
그는 "변득종의 대본 속 대사들은 존댓말이었는데, 처음 봤을 때 귀엽게 느껴졌다. 그냥 글을 읽고 소리를 내봤는데 그 연기 톤이 자연스럽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박종환은 웹툰 원작 '타인은 지옥이다'에서 에덴 고시원에 살고 있는 변득종, 변득수로 분해 열연을 펼치고 있다.
'타인은 지옥이다'는 종영까지 2회만을 앞두고 있으며 오는 6일 밤 10시 30분에 마지막회가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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