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메트로9호선지부 등 4개 노조 파업 계획 발표
[서울=뉴스핌] 윤혜원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산하 철도·지하철 4개 노조가 안전과 공공성 강화 등을 촉구하는 파업에 나선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와 전국철도지하철노조협의회는 2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교통공사노조, 서울메트로9호선지부, 서해선지부, 철도노조 등 4개 노조의 파업 계획을 발표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와 전국철도지하철노조협의회는 2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교통공사노조, 서울메트로9호선지부, 서해선지부, 철도노조 등 4개 노조의 파업 계획을 발표했다. 2019.10.02. hwyoon@newspim.com |
서울메트로9호선지부는 오는 7~9일 경고파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철도노조 역시 오는 11~13일 경고파업이 예정돼 있다.
서울교통공사노조는 오는 16~18일 1차 파업을 하고 요구사항이 수용되지 않으면 다음 달 중순 무기한 파업에 나설 방침이다. 서해선지부는 오는 15일부터 무기한 전면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들 노조는 △안전인력 확보 △노동조건 개선 △민간위탁 중단 △상하·고속철도 통합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위탁운영 사업장 노조인 서울메트로9호선지부·서해선지부와 공공기관 노조인 서울교통공사노조·철도노조의 요구는 표면적으로 달라보이지만 매우 닮아있다”며 “특정 사업과 노선의 문제가 아니라 정부의 철도산업 정책 방향의 문제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공공기관과 위탁운영사 모두 정부의 위험천만한 효율화 논리 속에 인력을 최소화하고 비정규직을 늘려왔다”며 “쪼개고 위탁하는 정책은 민간자본을 위한 시민안전을 위협하는 정책이며, 비용절감은 더 큰 위험과 사회적 비용을 치르게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철도·지하철 4개 노조의 요구는 정부의 철도지하철 안전을 1순위로 두는 방향으로 정책이 바뀔 때 해결될 것”이라며 “현장 궤도 노동자의 절규에 정부가 답하기를 엄중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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