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의 영향인가 이상기후에 나무도 햇갈려 ...
[광주=뉴스핌] 지영봉 기자 = 봄을 상징하는 벚꽃이 10월에 피어나고 있다
전남 완도군 고금면 청용리 도로변 가로수에서 군데군데 꽃망울을 터트린 벚꽃들이 앙증맞게 피었다.
전남 완도군 고금면 청용리 도로변에 핀 벚꽃 [사진=지영봉 기자] |
일반적으로 벚꽃은 4~5월 사이에 2주 정도 핀다. 올해 봄에도 벚나무 가로수들이 모두 꽃을 피웠다 그런데 가을에 다시 꽃망울을 터뜨린 것이다.
이 같은 조화에 주민들은 길조의 현상이라고 말했다.
황금들판과 가을 벚꽃 [사진=지영봉 기자] |
인근 주민 김순선(66세, 남)씨는 “태풍이 2번 오고 나서 나무 잎이 다 떨어지더니 꽃이 피기 시작했다”며, “신기한 징조라면서 아마도 관광객들이 많이 몰려 올 것 같다”고 전했다.
실제 가을에 벚꽃이 피는 사례는 가끔 있다고 한다.
황금들판이 무색할 정도로 흰벚꽃이 피어나고 있어 '만개'하면 특별한 볼거리가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이곳 근처에는 고인돌 공원과 유자밭 그리고 마량 토요콘서트 행사가 볼만하다.
yb258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