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대기 오염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는 베트남에서 미세먼지 지수 앱인 에어비주얼(AirVisual)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1일(현지시각) VN익스프레스가 보도했다.
지난달 29일 기준으로 애플의 모바일 운영 체제인 iOS 기기에서 에어비주얼은 지난주 무료 앱 중 다운로드 횟수로 2위를 차지했으며, 안드로이드 기기에서는 41위를 차지했다.
베트남 하노이 도로 모습.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베트남 내 기상 관련 앱 중에서는 에어비주얼이 지난주 iOS 기기와 안드로이드 기기 모두에서 다운로드 1위를 기록했다.
웹 사이트의 데이터를 무료로 확인할 수 있는 시밀러웹(SimilarWeb)에 지난 수요일까지 올라온 자료를 보면 에어비주얼은 베트남 사용자들이 다운받는 아이폰 인기 앱 20개 중 18위를 차지했다.
최근 하노이와 호찌민시를 중심으로 대기 질이 빠르게 악화하고 있어 시민들의 우려가 커졌으며, 베트남 사용자들은 에어비주얼 앱을 다운받아 외출 전 대기 정보를 수집한 뒤 적절한 대비에 나서고 있다.
스위스에 본사를 둔 아이큐에어(IQAir)의 공기측정 모니터 에어비주얼(AirVisual)이 앱에서 보여주는 모든 대기 질 지수는 실시간으로 수집되며, 하노이와 호찌민에서는 각각 14곳과 7곳의 대기 관리 센터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수를 측정한다.
전날 오전 하노이의 대기 질 지수(AQI)는 213까지 올라 전 세계 1만여 개 이상의 도시 중 최고를 기록했는데, 지수가 200~300 사이면 전체 인구가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매우 건강에 해로운’ 수준이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