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로이터=뉴스핌] 이영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특사 커트 볼커 대사가 27일(현지시간) 사임했다. 그간 볼커 특사는 트럼프의 변호사 루디 줄리아니의 우크라이나 정부에 대한 압력행사로 인한 사태 확산을 막아왔다.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의 특사 커트 볼커 대사는 지난 25일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과 통화한 다음날 우크라이나로 파견됐지만 이날 사임했다. 사임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볼커 특사는 그간 트럼프측 변호사 줄리아니가 우크라이나 정부에 행사한 바이든 조사 압력의 파장을 최소화하는 데 노력해 왔다.
지난 25일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바이든 전 부통령과 우크라이나 최대 가스회사 임원이던 차남 헌터 바이든에 관해 조사를 해달라고 부탁했다.
외신들은 '트럼프가 통화 도중 여덟 차례 자신의 개인 고문 변호사인 루돌프 줄리아니와 협력해 헌터를 수사해달라고 했고 바이든이 부통령 시절 아들과 관련해 부적절한 행동을 했는지 알기를 원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통화 다음날에 우크라이나 특사로 볼커 대사가 파견됐고 그는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유엔 총회가 열리는 뉴욕에서 우크라 스캔들의 당사자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있다. 2019.09.25.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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