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트럼프가 우크라의 바이든 조사 간청”‥내부 고발장 공개 파문

기사입력 : 2019년09월26일 23:38

최종수정 : 2019년09월27일 03:40

미 하원, 기밀해제된 문건 공개.. 탄핵 요구 거세질 듯
고발자 “트럼프, 美 안보 위태롭게 해..줄리아니가 핵심”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민주당의 유력 대선 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수사를 압박했다고 폭로한 내부 고발장이 26일(현지시간) 공개됐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미 하원 정보위원회는 이날 기밀 해제된 A4 용지 9장 분량의 ‘우크라 스캔들’ 관련 내부 고발 문건을 공개했다. 

내부 고발 문건의 작성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기 개인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2020년 미 대선에 우크라이나가 개입할 것을 간청, 미국의 국가 안보를 위태롭게 했다고 주장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이에 따라 ‘우크라 스캔들’로 촉발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요구가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유엔 총회가 열리고 있는 뉴욕에서 기자 회견을 하고 있다. 2019.09.25.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날 공개된 내부 고발 문건에서 작성자는 “나는 아래 밝히는 행동들이 심각한 문제와 법 혹은 행정명령 남용 또는 위반 요건을 구성하고 있다는 데 심각하게 우려한다”고 밝혔다. 

내부 고발자는 또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이자 최측근인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이 이번 일의 핵심 인물이라고 지목했다. 이밖에 일부 백악관 관계자들이 트럼프-젤렌스키의 접촉 기록 은폐 시도에 개입했다고 폭로했다. 

앞서 미국 언론들은 이같은 내부 고발을 토대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월 25일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조 바이든과 그의 아들 헌터에 대한 조사를  압박했다는 의혹을 보도, 파장을 일으켰다.  

실제로 트럼프 정부가 지난 25일 공개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부자에 대한 조사를 요구하면서 윌리엄 바 미 법무장관 및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과 접촉하라고 언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뉴욕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나는 (우크라 대통령에게 압력을 행사) 하지 않았다. 나는 누구도 위협하지 않았다"며 "압력은 없었다.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유엔 총회 기간 중 탄핵 절차를 개시한 민주당을 향해서도 비난의 목소리도 높였다. 그는 "민주당은 유엔 총회가 열리는 주에 이러한 날조 행위를 벌였다. 완벽했다"며 "이렇게 하면 우리가 관여하고 있는 엄청난 업적들로부터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주장했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