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종사자 자긍심이 경쟁력"
집배점 공모제·스마트물류 확산 등 선진화
[서울=뉴스핌] 권민지 기자 = CJ대한통운이 택배종사자들과의 상생을 통해 택배산업의 전환점을 마련한다.
CJ대한통운은 29일 '택배온다(溫多)'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는 택배산업을 이끄는 다양한 종사자들(多)에게 자긍심을 불어넣어 따뜻한(溫) 산업 생태계를 구현한다는 의미다.
CJ대한통운 택배기사가 고객에게 상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CJ대한통운] |
CJ대한통운은 "양적 성장 중심 사고방식에서 질적 성장 중심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 미래형 택배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택배온다 프로젝트의 핵심과제는 택배산업 핵심 5주체의 동반성장을 도모하는 상생위원회의 설립이다.
택배기사, 집배점, 택배회사 및 택배터미널 간 수송차량을 공급하는 간선사, 지역별 상하차 인력을 공급하는 도급사 등 5주체가 위원회를 구성한다.
각 주체별 대표 위원을 선출해 분기마다 국내 택배시장의 변화, 신사업·신서비스 발굴 사례, 시설·시스템·기술 투자 현황, 작업환경 개선사항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특히 CJ대한통운은 매년 '올해의 택배인'을 선정해 1억원을 상금을 전달하기로 결정했다.
사회적으로 귀감이 되는 의로운 활동을 펼치거나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기존의 프로세스를 혁신한 사례 등 따뜻한 택배 서비스를 구현하거나 산업발전에 기여한 종사자에 수여된다.
CJ대한통운은 배송 1건당 1원씩의 기금을 조성해 상생위원회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범죄·화재 예방, 미아찾기, 재난구호활동 등 사회적·공익적 가치를 창출할 계획이다.
또 각종 시상제도, 비전 공유회, 합동 간담회 등을 통해 택배산업의 핵심 5주체 소통의 장을 마련한다.
그 외 CJ대한통운은 첨단 물류기술을 확대 적용해 스마트한 택배 현장 구현에 나선다. 인공지능 기반으로 24시간 응대 가능한 챗봇, 고객문의를 스스로 분석해 자동으로 답변하는 비서 서비스 등의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
향후에는 빅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전국의 배송 패턴을 분석해 추가 인프라 구축, 자동화 기술 투자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양적 성장, 노동집약적 형태로 고착화 된 현재 택배산업을 질적 성장 중심으로 전환함과 동시에 기술집약적 산업으로 혁신시키고자 이번 현장 선진화 프로젝트에 착수하게 됐다"고 말했다.
dotor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