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방한 보리소프 불가리아 총리와 정상회담
"불가리아 원전 및 방산 사업서 한국 기업 참여토록 관심 부탁"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전 보이코 보리소프 불가리아 총리와의 한·불가리아 정상회담에서 우기 기업에 전략적 투자자 지위를 부여하려는 불가리아 정부의 방침을 환영했다.
양국 정상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교역·투자, 에너지·인프라, 국방·방산, 문화·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미래지향적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보이코 보리소프 불가리아 총리 mironj19@newspim.com |
문 대통령은 특히 우리 기업에게 '전략적 투자자 지위'를 부여하려는 불가리아 정부의 방침을 환영하면서 "이를 토대로 앞으로 한국 기업들의 대 불가리아 투자가 촉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 정상은 이날 세계적인 보호 무역주의 추세 속에서도 양국 간 교역·투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점을 평가하면서 앞으로 양국 기업 간 비즈니스 교류 활성화가 교역·투자 확대로 이어지도록 함께 지원하기로 했다. 양국 교역은 2014년도 3.08억 달러에서 2018년에는 3.53억 달러로 늘었다.
양 정상은 이와 함께 전기차 배터리·자동차 부품 분야와 함께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 미래지향적 협력이 심화되어 양국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발전에 기여하도록 함께 관심을 갖고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불가리아가 원전 도입 및 국방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음을 상기하면서 "한국이 불가리아의 최적의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불가리아 정부의 원전 발주 및 방산 사업 추진 과정에서 한국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과 협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보르소프 총리는 원전 및 방산 분야 이외에도 한국이 선도하고 있는 ICT 및 과학기술, 교육 분야 등에서도 긴밀한 협력이 이루어지길 희망했다.
문 대통령은 한편 그동안 불가리아가 남북 및 북미정상회담 지지 성명 발표 등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지지해준 데 사의를 표명했고, 보리소프 총리는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을 위한 문 대통령의 의지와 한국 정부의 노력을 평가하면서, 불가리아 정부의 확고한 지지 입장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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