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장관 "5건 발생한 강화군 특단의 조치 필요"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경기북부지역의 축산차량은 오는 28일 정오부터 다른 권역으로 이동이 차단된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7일 오전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상황 점검회의'에서 방역관리 강화 필요성을 언급하며 이 같이 조치했다.
김 장관은 "어제 강화군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1건 추가로 발생해 총 9건이 확진됐다"면서 "9건 중 5건이 강화에서 발생해 강화군의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포=뉴스핌] 정일구 기자 = 23일 오후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의심 신고가 접수된 경기 김포시 통진읍 한 양돈농장 앞에서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농장 주변을 방역하고 있다. 2019.09.23 mironj19@newspim.com |
그는 이어 "아직까지 경기 북부권역에서만 발생하고 있지만 엄중한 상황"이라며 "모든 지자체는 1%라도 방역에 도움이 된다면 무엇이든 실행한다는 각오로 방역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지난 이틀간 현장의 방역조치에 대해 점검을 실시했다"면서 "여전히 농가 출입구 생석회 도포, 농장 출입제한 조치 등에 미흡한 점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김 장관은 "정부는 차량에 의한 전파를 막기 위해 28일 정오부터 경기북부 권역 축산관계 차량의 다른 권역 이동을 차단할 예정"이라며 "지자체에서는 현장에서 혼선을 겪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달라"고 지시했다.
그는 이어 "전국 일시이동제한 조치가 내일 정오를 기점으로 해제된다"면서 "일시이동제한이 해제되기 전까지 농가와 도축장 등 축산관련 시설의 일제소독 등의 조치를 완료해 달라"고 당부했다.
더불어 "축산관계자들은 축산관련 모임과 행사의 연기 또는 취소를 검토해 주시고, 외부 모임과 행사 참여를 자제해 달라"면서 "축제와 같은 일반행사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전파 가능성을 고려해서 진행 여부를 판단하되, 방역 매뉴얼을 준수해서 철저한 방역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조치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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