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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열병과의 전쟁] 전문가들 "정밀조사·살처분 인력 더 늘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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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몰·방역에 추가인원 필요"
"양돈 전담 수의사 활용해야"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국내에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질병의 확산을 막으려면 정밀조사 및 살처분에 동원되는 인력을 더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2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 판정을 받은 돼지농가는 경기도 북부지역 4곳과 인천시 강화군 3곳 등 모두 7곳이다.

지난 16일 파주시 연다산동 소재 농장에서 처음으로 발병했고 이튿날 연천군 백학면 소재 농장에서 추가로 확진됐다. 이어 △김포시 통진읍(23일) △파주시 적성면(24일) △인천시 강화군 송해면·불은면(25일) △강화군 삼산면(26일) 등에서도 발병했다.  

[김포=뉴스핌] 이한결 기자 = 24일 오전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확진 판정이 나온 경기 김포시 통진읍의 한 양돈농장에서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김포는 파주와 연천에 이어 세 번째로 아프리카 돼지열병 확진 판정이 나온 지역이고 한강 이남 지역 중에서는 첫 번째다. 2019.09.24 alwaysame@newspim.com

◆ "인력이 가장 부족…매몰·방역작업 추가인원 필요"

전문가들은 질병의 확산을 막으려면 매몰 및 방역작업에 소요되는 인력을 충원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미 한 농가에서 검역과정에 동원된 인원은 다른 농가를 방문할 수 없기 때문에 교대로 작업할 수 있는 인력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정현규 한수양돈연구소 대표는 "현재 피를 뽑는 작업에 88개팀이 투입돼 있는데 이들이 한 농장에 가면 그날은 아무데도 못 가고 멈춰있어야 한다"며 "방문한 농장이 지금 잠복기일 수도 있어 감염이 안됐다는 확정을 할 수가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리고 매몰(살처분)을 할 때도 신속하게 해야하는데 그 인원이 집으로 가면 안되고 며칠동안 방역도 하고 소독도 해야하니까 추가 인원이 필요하다"며 "이러한 고정수요가 많아 인원이 아주 많이 필요하게 된다"고 말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시료채취를 완료한 농가는 766호였다. 이 중 시료 검사가 완료된 농가는 695호다. 전국 6300호에 달하는 양돈농가를 모두 검사하려면 앞으로 5일은 더 소요될 전망이다. 잠복기(4~19일)가 10월 초에 끝나는 점을 감안하면 속도가 더딘 편이다. 

◆ "양돈 수의사 활용해야…효율적 방역에 중요"

일각에서는 인력 부족을 타개할 방법으로 '양돈 전문 수의사'를 활용하는 방법도 고민해야 한다고 제안하고 있다. 양돈 전문 수의사는 농가를 주기적으로 방문하면서 돼지들의 상태를 점검하는 일종의 '돼지 주치의'를 의미한다.

오연수 강원대학교 수의학과 교수는 "현재 일하는 사람은 한정적인데 의심신고는 많아지고 있다"며 "이는 우리나라가 축산쪽에서 수의사의 역할을 간과했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라고 지적했다.

그는 "양돈 전문 수의사가 지속적으로 주치의 개념으로 왔다갔다 하게 되면 발병했을 떄 수의사가 먼저 연락하고 임상검사를 한 후에 신고해 효율적으로 방역할 수 있다"며 "전담 수의사제를 실시해 수의사가 농가를 방문하게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농식품부는 농촌진흥청 및 산림청과 함께 직원 272명을 투입해 돼지농장이 있는 154개 시·군 및 관내 농가 입구, 농가·축산 관련 시설을 대상으로 일제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지자체 투입인원 등을 포함하면 총 1500명에 달한다.

그러나 이 인원도 모자라 방역 당국은 지난 24일부터 소방청 헬기까지 투입해 정밀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정밀검사 과정에 채취된 혈청을 경북 김천에 위치한 농림축산검역본부까지 옮기는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서다. 인력 부족을 극복하는 것이 시급한 상황이다.

[김포=뉴스핌] 이한결 기자 = 24일 오전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확진 판정이 나온 경기 김포시 통진읍의 한 양돈농장에서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살처분 작업을 하고 있다. 김포는 파주와 연천에 이어 세 번째로 아프리카 돼지열병 확진 판정이 나온 지역이고 한강 이남 지역 중에서는 첫 번째다. 2019.09.24 alwaysame@newspim.com

◆ "멧돼지 전염만은 막아야…도축장 관리도 중요"   

전문가들은 최악의 상황을 피하려면 멧돼지 전염만은 막아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멧돼지는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고 전국의 산속을 돌아다니며 농장에 바이러스를 전파하기 때문이다. 많은 인원이 드나드는 도축장도 중점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된다.

정현규 대표는 "세계보건기구에서는 확진 농가의 돼지들을 살처분하는 과정에 야생멧돼지로 바이러스가 넘어가는 것은 막아야 한다고 강조한다"며 "멧돼지까지 감염되면 차단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도축장 차단도 중요하다"며 "이 질병은 피를 통해 바이러스가 전염되는데 도축장에는 피가 많다. 그런데 차가 너무 많이 드나들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도축장까지 번지면 최악의 상황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정부는 잠복기간이 끝나는 10월 초까지 추가적인 확산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기도와 인천시, 강원도를 4대 권역으로 구분하고, 중점관리지역을 기존 6개 시군(파주·연천·포천·동두천·철원·김포)에서 4개 권역(경기북부·경기남부·강원북부·강원남부) 47개 시·군으로 확대해 농가와 도축장에 출입하는 차량 등을 관리하고 있다.

멧돼지 관리를 위해 관계부처 간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멧돼지는 야생동물이기 때문에 환경부에서 검사를 담당하고 있고 필요한 정부는 공유한다"며 "관계부처 협의 하에 멧돼지 검사 등을 관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onjunge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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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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