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가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 연설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정책에 대해서는 지지한다는 입장을 다시 강조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 시설 공격에 대해서는 강하게 비난했다.
NHK 등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일반토론 연설에서 “조건 없이 김정은 위원장과 마주 앉아 납치, 핵, 미사일 등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국교 정상화를 맺고 싶은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북미정상회담 등 북한의 비핵화 프로세스와 관련해서는 “정상끼리 흉금을 터놓고 미래의 광명을 바라보면서 눈앞의 과제를 해결하려는 자세가 북한을 둘러싼 역학을 바꿔놓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사우디 석유 시설 공격에 대해서는 “국제 경제 질서를 인질로 한 비열하기 짝이 없는 범죄”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또 지난 6월 이란을 방문해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를 만났다며 “그는 내게 직접 핵을 갖지 않고, 만들지 않고,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며 “대국 이란에 뛰어난 지혜에 기초한 행동을 요구하는 것은 나의 변함없는 역할”이라고 밝혔다.
[뉴욕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2019.09.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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