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무기 투자 방향은 초점은 중·러에 있지만 한반도도 중요”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미국 육군 미래사령부는 북한 지하 갱도 내에서의 전투를 대비해 상당한 투자와 훈련이 이뤄져왔다고 밝혔다.
에릭 웨슬리 미래사령부 부사령관은 24일(현지시간) 브루킹스 연구소가 주최한 세미나에서 지하갱도가 많은 북한의 전장 상황에 어떻게 대비하고 있느냐는 미국의소리(VOA)의 질문에 “지하 갱도전은 주요 의제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한반도에 적용되는 많은 사례들과 함께 예외로 간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택=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지난 6월 29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군 험프리스 기지에서 유엔사·주한미군사령부 본청을 개관하고 취재진에게 공개하고 있다. |
미 육군의 미래 무기체계 개발·투자 방향은 ‘최대 위협’으로 상정한 중국·러시아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한반도 문제는 이와 별개로 전장 환경 요구조건에 맞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웨슬리 부사령관은 지하 갱도전은 직접 갱도를 파고 들어간다는 측면에서 여전히 어려운 과제이지만 이미 상당한 투자를 통해 충분한 자원을 확보했으며 관련 훈련도 만족스럽게 진행됐다고 말했다.
미래사령부 내 ‘미래와 구상센터’를 이끌고 있는 웨슬리 부사령관은 의사결정에 필요한 최우선적 미래 기술로 인공지능을 꼽았다.
그는 “수많은 표적들이 존재해 재빠른 대응력이 필요한 전장 환경에서 합동군이 보유하고 있는 최적의 무기 체계와 발사 시간 등을 계산해 최우선 표적을 산정하는데 인공지능이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heog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