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29일 ‘제19회 한성백제문화제’ 개최
내년 20주년 맞아 백제문화권 도시와 교류
글로벌 축제 확대 추진, 자치구 대표 행사 정착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송파구가 대표적인 자치구 문화축제인 한성백제문화제의 확대, 발전을 추진한다. 내년 20주년을 앞두고 백제문화권 도시와의 연계와 향후 글로벌 축제 도약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송파구는 24일 서울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 일대에서 ‘제19회 한성백제문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송파구는 24일 서울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 일대에서 ‘제19회 한성백제문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세부계획을 설명하는 박성수 송파구청장. 2019. 09. 24. peterbreak22@newspim.com |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송파는 2000년전 백제시대부터 시작된 ‘수도 서울’ 시대의 시작을 알린 곳”이라며 “한성백제문화제는 서울 자치구 축제 중 가장 역사가 깊고 성공적인 행사다. 올해는 새로운 도약을 위해 다양한 계획을 준비했다”고 말했따.
19회를 맞은 한성백제문화제는 송파에 처음 뿌리를 내린 백제의 문화와 역사를 체험하는 축제이다. 올해는 ‘백제의 건국, 2천년 고도 서울을 열다’를 주제로 백제의 건국을 집중 조명한다.
주요행사로는 축제를 하루 앞둔 26일 오후 7시 석촌동 고분군에서 동명제가 열린다. 축제의 성공을 기원하는 제례의식을 진행한 후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송파구 주민예술단체인 ‘70만송파뮤지컬메이킹’이 제작에 참여한 뮤지컬 공연 ‘근초고왕, 위례에서 백제를 꽃피우다’가 준비돼 기대를 모은다.
27일에는 혼불채화식과 개막식으로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축제의미를 강화시키기 위해 지난해 폐지됐던 혼불채화식을 올해 다시 부활시켰다. 오후 3시 한성도읍기의 대표 유적인 풍납백제문화공원에서 혼불을 채화해 개막식 주제공연장으로 봉송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오후 7시에 시작되는 개막식에는 가수 소향과 비보이 등 장르를 넘나드는 공연으로 다채로움을 더한다. 이어서 주제공연인 국악뮤지컬 ‘한성백제의 터’가 시작된다. 120여 명의 출연자가 송파에 세워진 백제의 건국을 웅장하게 표현하며 축제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킬 예정이다.
[사진=송파구청] |
28일에는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 마련된 온조대왕무대에서 ‘한마음 어울마당’이 펼쳐진다. 16개 동에서 참여한 주민들이 자치회관 프로그램을 통해 익힌 끼와 재능을 겨룬다. 몽촌해자 수변무대에서는 음악회와 더불어 ‘한성백제 전국 청소년 동아리 경연대회’이 진행된다.
가장행렬인 ‘한성백제 역사문화거리행렬’은 29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총 800여명이 백제시대의 다양한 복장을 선보인다. 오후 3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잠실역 사거리에서 올림픽공원 평화의광장까지 1.5km의 구간을 지난다.
오후 7시에 시작되는 폐막식에서는 부여‧공주의 ‘제65회 백제문화제’의 주제공연 진행된다. ‘백제의 사계’를 주제로 50여명이 참여해 20분 간 백제의 유물, 오방색 등을 다양한 춤과 영상으로 선보인다.
특히 송파구는 올해 한성백제문화제를 통해 백제문화권에 속하는 부여‧공주와 첫 교류를 추진한다. 부여·공주 백제문화제 주제공연 교류에 이어 다음달 6일에는 한성백제문화제의 주제공연이 부여를 찾아간다.
내년부터는 ‘大백제문화제(가칭)’라는 이름으로 본격적인 교류를 시작한다. 송파, 부여, 공주, 익산, 하남 등 백제문화권 지방자치단체 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해외홍보, 팸투어 교환, 관광코스개발 등 협력사업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박 구청장은 “내년이면 한성백제문화제가 20주년을 맞는다. 그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변화를 시작할 때”라며 “한성백제문화제를 글로벌 축제로 발전시켜 찬란했던 백제의 문화와 그 중심에 있던 송파를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