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재해 발생시 긴급 식량지원도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덴마크의 민간 구호단체인 ‘미션 이스트(Mission East)’가 대북 식량지원의 분배감시를 위해 최근 평양 주재 사무소를 신설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4일 보도했다.
미션 이스트는 직원 두 명이 상주하는 평양 주재 사무소를 지난 12일 개설했으며 사무소를 통해 대북 식량지원의 효율성과 분배 투명성이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덴마크의 민간 구호단체인 ‘미션 이스트’(Mission East)는 최근 직원 두 명이 상주하는 평양 주재 사무소를 개설했다. [사진 = 미션 이스트 홈페이지] |
이 단체는 또 사무소 신설로 북한 전체 인구의 41%인 약 1000만명에 대한 식량지원 구호활동을 가속화하고 홍수·가뭄 등 자연재해가 발생했을 때 긴급 식량지원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RFA에 따르면 대북지원 사업을 하는 국제 민간 구호단체 중 평양에 사무소를 개설한 것은 미션 이스트가 6번째다. 이 단체의 킴 하츠너 사무국장은 이달 초 방북해 사무소 개설 상황을 점검한 뒤 20일 돌아왔다.
하츠너 사무국장은 “지난 7일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북한의 논과 밭이 큰 피해를 입었다”며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기후 변화는 식량난을 겪는 북한 주민들에게 매우 위협적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2011년부터 대북 지원을 하고 있는 미션 이스트는 올해 5월에도 북한 어린이들의 영양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만2000여명분의 식량을 지원했다.
heog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