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종 이번주 코스피 영향 크게 받을 듯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이번주 증권업종은 코스피 영향을 크게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권의 불완전판매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당분간 자금유입 강도는 약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로고=하이투자증권] |
강승건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보고서에서 "지난주 증권업종은 강세를 보였다. 추석연휴동안 글로벌 주식시장의 반등 영향과 미중 스몰딜 체결에 대한 기대감이 코스피와 코스닥에 반영돼 증권업종이 반등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8월 급락한 채권 금리의 상승은 3분기 실적의 핵심인 채권평가이익을 축소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지만 다음달 미중 무역 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 다만 파생결합증권 이슈가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지속적으로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강 연구원은 "유럽의 금리가 빠르게 회복될 가능성이 적다는 점에서 향후에도 DLF의 만기가 도래할 때마다 파생결합증권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증권주의 경우 자금 유입이 증권업종 주가 강세의 배경이 되는데 신용잔고의 회복이 지연되고 있으며, 은행권의 불완전판매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은행의 파생결합증권 판매가 당분간 위축될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증권업으로 자금 유입의 강도는 약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성장보다는 배당 등 안정성을 중심으로 증권사를 선택하는 것을 권유한다"고 덧붙였다.
bom224@newspim.com